억울하게 그리고 아주 외롭게 죽어간 두 소녀의 저주가 만들어낸 공포.현대인의 상징인 핸드폰을 매개체로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최후의 죽음의 공포벨의 마지막 장이 열린다.
자신들이 괴롭히던 친구가 목을 매달고 자살했는데도 불구하고 웃으면서 부산으로 수학여행을 간 주인공들.마치 제이미 리 커티스 주연의 공포의 수학열차를 연상시키듯 아주 처참하게 죽어간다.죄책감은 커녕 자신이 죽지 않기 위해 친구를 죽게 한다(평소 친한 친구에게나 사이가 좋지 않았던 친구들)그들의 모습은 측은하다 못해 점점 더 우스꽝스러워져서 폭소가 터져나왔습니다.배틀로얄같은 친구를 죽여야 살아난다는 생존게임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지만 긴장감은 없어지고 공포영화를 보는 건지 코미디영화를 보는 건지 분간이 가지 않았습니다.어설픈 배틀로얄 따라하기를 시작으로 영화는 계속 공포와 코미디를 왔다갔다합니다.시리즈로 만들어질수록 영화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예였습니다.영화는 별로였지만 잊을라치면 울려퍼지는 죽음의 공포벨은 영화를 보고 난후에도 계속 귓가에서 맴돌고 있습니다.파이널이라고는 하지만 미미코역시 저주의 희생양으로 저주를 뿌리고 있었기에 웬지 이 공포벨이 이대로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