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는 그리 흔하지 않다. 우리 모두가 영화 평론을 하기 위해 영화를 보는 것도 아니다. 물론 할일이 없어서 영화관을 전전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뭔가 지루하고 답답한 삶에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엿보고 싶어하고 또 공감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를 애써 찾아보는 것이다.
미국영화와 한국영화를 비교하는 것은 좋다. 왜냐면 한국영화가 이제 기본 이상을 하기 시작하니까...
그리고, 기본만 하면 한국영화가 미국영화보다 무조건 더 흥행하는 것이 당연하다. 왜냐면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의 정서로 우리의 언어로 말해주니까...
언제까지 우리랑 동떨어진 얘기를 침흘리며 부러워하고, 귀에 잘 들리지도 않는 영어대사를 듣는 것이 아니라, 자막만 보며, 엄청난 제작비를 쏟아부은 미국영화의 자본력에 기가 질려 살 것인가?
영화는 철학과는 다른다. 우리는 공부를 하려고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휴식과 감동을 찾아 영화관에 간다. 이 목적에 부합되는 영화는 도 다 훌륭한 영화이다. 그리고 이런 목적이 아니라 남과 다른 독특한 목적으로 영화관을 찾는 "진지한(?) 엘리트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건 내가 알 바 아니다. 평론가들이 하는 말도 내가 알 바 아니다.
수백만명이 보고 모두 공감하는 영화를 "수준이하"라고 비난하고, 그 영화를 보고 만족을 얻은 수백만명을 "유치"하다고 깎아내리는 잘 난 사람들을 향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너나 잘해!"
나는 헐리우드 영화에서 종속을 벗어나 한국영화를 보고 한마디씩 거들 수 있는 요즘 이 시절이 너무 감격스럽다, 우리에게도 이제 이야기거리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우리의 영화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
이 행복감에 찬물을 끼얹는 영화평론가 지망생들이여...
"정신차리시라!" "꿈에서 깨어나라!"
영화는 영화다! 영화는 관객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감독이나 평론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고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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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5
그럼 당신도 쓰지 마시요 그냥 느낀점을 쓰고 당신의 뜻에 일치 되지 않는다해서 너나 잘해 정신차려라 한다면 당신도 위에 글 쓸필요 없지 않나요? 난 이영화 열라 잼없게 봤다
2001-10-11
12:06
1
엽기적인 그녀 4K 리마스터링 감독판(2001, My Sassy Girl)
제작사 : 신씨네 / 배급사 : 이언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