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이동욱 주연의 공포물 '아랑' 영화는 전반적으로 재미있었다..
영화의 시작은 연쇄살인으로 시작된다. 의문의 죽음과 소영(송윤아)의 정직이 풀리며 시작이 된다.
추리와 수사를 해가면서 점점 과거의 이야기로 접근을 하는데..
연쇄살인에 또다른 숨겨진 진실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고 과거와 현재가 하나가 되는순간. 깜찍한 반전이 또 기다리고있다.
무섭다기보다는 재미있는 영화였고,
은근히 섬뜩한 점은 강했다. [무의식중에 '어우~'라는 소리를 두번이나 내뱉었다;;]
안상훈 감독..신인 감독님이신데, 갑자기 좋아질려고 한다... 대부분의 공포영화가 그렇듯..
『 여성이 한이 맺히고 살해를 당하여 죽는다. 그리고 그 여성은 이승을 떠돌며, 그와 관계된 사람들을 하나씩 찾아간다.. 』
이런 소재의 공포영화는 많다..
게다가 <'아랑각'전설>은 다들 알고 있지 않은가.. [전설의 고향에 나올법한 정말 고전적인 소재..]
그렇기에 어느정도 과거이야기는 관객들 대부분이 짐작할것이다.
그러나, 현대적으로 과학수사를 하며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는 부분과 소영(송윤아)의 개인적인 감정선과 갈등이 극에 규합이 잘되어져
사건을 파헤쳐나가는 모습과 함께.. 식상하고 지루할수 있는 면을.. 지루하지않게,
그렇다고 너무 타이트하지 않게 긴장감을 유지하여..
영화 진행이 굉장히 순탄하고 빠르게 잘 진행되어 허전한 부분도 없이 잘 그려내어 준거 같다. 굉장히 보기도 편하고 감상하면서도 재미있었다. [이점이 무엇보다 가장 좋았다.]
뭐랄까.. 스릴러와 공포를 합쳐놓은 공포스릴러의 느낌인가?
신선하고 심리적인 공포를 좋아하는 저와같은 분들이라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영화가 무섭다기보다 재미있게 보실것 같습니다^^
아랑각 전설에대해서 궁금해 하실분들이 있을거 같아서 적어놓았습니다.
아랑각전설..
아랑의 성은 윤(尹), 이름은 정옥(貞玉)이었으며, 그는 부친이 영남(嶺南) 밀양태수(密陽太 守)로 부임하였을 때에 수행하여 밀양에 갔다.
그 고을 통인(通引- 관리명)과 그의 유모 음모에 빠져서 아랑은 어떤 날 밤 영남루의 밤 경치를 보러 갔다가 통인 백가(白哥)에게 욕을 당하였다.
그것은 아랑이 달 구경을 하고 영남루 위에 있을 때, 별안간 유모는 없어지고 기둥 뒤에 숨어있던 백가가 뛰어 나와서 아랑에게 연모의 정을 말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아랑은 그것을 거절하였다. 백가는 아랑을 죽여 강가 대숲 속에 던져 버렸다.
다음 날 태수는 여러 조사를 하여 보았으나 아랑을 찾지 못하고
마침내는 자기 딸이 야간 도주한 것이라 믿고 양반 가문에 그런 불상사가 일어난 이상 근신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여 벼슬을 하직하고 한양 본가로 갔다.
그 뒤로 신관 사또가 부임할 때마다 그 날 밤에 처녀귀신이 나타나서 신관은 비명횡사하고 만다. 이 때문에 밀양태수를 원하는 사람이 없어 지원자를 구하게 되었는데 이 상사(上舍- 지난날, 생원이나 진사를 가리키던 말)라는 사람이 지원하여 그 날 밤에 촛불을 키고 독서를 하고 있을 때 별안간 머리를 풀어 헤치고 목에 칼을 꽂은 여귀가 나타났다.
그는 두려워하지 않고 앉아 있었는데 여귀는 그의 원한을 풀어 달라고 애원하였다.
날이 밝자 그는 아랑의 충고에 따라 나비가 머리에 앉은 백가를 잡아 족쳐 자백을 받아내고 아랑의 원혼을 달래 주었다.
그 때부터 사또의 객사에는 원혼이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
신원설화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신원설화는 귀신의 원한을 풀어주는것이다라는 설화. 이와 비슷한 설화는 매우 많다. 고전소설 [장화홍련전]에도 이와 같은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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