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별 기대를 안 하고 극장에 갔습니다
재미있는 소재도 아니고 영화를 보다가 졸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 속에서 보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끝날때까지 졸지도 않게 만들더군요
일단 엄정화씨가 영화를 거의 이끌어가더군요
엄정화씨에 대해서 다시한 번 생각하게 만들도록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동안 영화판에서 많은 내공을 쌓은 것 같습니다 이제 영화배우 엄정화가 더 어울리네요
박용우씨도 감초역할을 잘 해줘서 굿입니다 호러비치는 최고의 유머! ㅋㅋ
아역배우는 약간 아쉬웠습니다 대사가 왜 그렇게 없게 만들었는지...
하지만 피아노는 잘 치더군요
어찌 보면 결말이 뻔한 소재인데 지루하지 않게끔 잘 만들었다고 보여집니다
아쉽다면 후반부 진행이 좀 맥이 빠지더군요 좀더 극적인 상황을 보여주었으면 좋았들텐데..
간만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이런 영화도 봐줘야 우리 사회가 각박해 지지 않을 것 같은데 기회되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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