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작가의 꿈을 키우고 영국으로 유학온 이집트인 청년.그러나 꿈을 키우기에는 현실은 그에게 불리했다.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토대로 시나리오를 쓰는 것 때문에 걸핏하면 하숙집에서 쫓겨나기 일쑤고 비자가 만료되어 영국에서 쫓겨나기 직전이다.그래서 그가 선택한 방법은 위장결혼으로 국적을 따는 것이었다.그와중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이 영화의 주스토리였습니다.저예산의 예술영화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신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신나고 흥겨운 리듬이 배경음악으로 깔리고 주인공의 험난한 신부찾기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소동에 신나게 웃었습니다.그가 전전하는 하숙집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낯선문화로 낯선 행동으로 그를 당혹케 하지만 서서히 그들을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이 단순한 신부찾기 코미디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후반부의 진행이 황당하고 어이없게 전개되지만 않았다면 잘 만들어진 영화가 됐을 거라는 아쉬움도 조금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