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시드니폴락 감독과 숀펜과 니콜키드만의 이름만으로도
흥미있는 영화.
아프리카 쿠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어 유엔본부에서 통역사를
하고있는 실비아(니콜키드만) 어느날 우연히 쿠언어로 대화하는
엄청난 내용을 듣게 된다. 그녀는 이 사실을 신고하게 되고
그녀는 켈러(숀펜)의 보호를 받게된다. 켈러는 그녀를 의심하고
그녀의 과거를 조사하면서 그녀가 이 음모와 관련이 있을거라는
확신을 하게된다. 실비아는 과연 음모의 주동자일까 희생자일까.
이 영화는 내가 좋아하는 두배우 숀펜과 니콜키드만이 출연했다는
것으로 나의 관심을 한번에 끌었다. 이 영화가 이슈가 되었던건
실제 유엔본부에서 촬영을 했다는 것이지만 그것보단 숀펜과
니콜키드만이었다. 미 영화배우중 가장 좋아하는 남녀배우가
나란히 나왔으니 어찌 관심이 아니가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역시나 이 둘은 그들의 연기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영화속
캐릭터를 철저히 해부해 자신에게 흡수 시켰다.
숀펜은 아임엠 샘에서 나의 눈물을 빼냈었고 니콜키드만은
외국영화배우중 그녀보다 이쁜 사람을 보지못했을 정도로 빼어난
외모에 연기력까지 갖췄다. 누가 그녀를 40세로 보겠는가.
시드니폴락 감독 역시 수차례의 감독상과 작품상을 휩쓴
인물로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도 하고 심사위원도 하고
각종 영화협회의 주요인물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프리터는 스릴러에 정치적인 요소를 다뤄 약간은 어려운
내용을 담고있다. 게다가 유엔을 배경으로 하니 국제 정치면까지
담고있다. 그렇기 때문에 약간은 지루한 면이 없지 않다.
이념과 사상속에서 테러를 자행하고 테러범인지 희생자인지
단순한 복수극인지 모르는 부분은 이해에 방해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결말에 조금은 씁쓸함이 남고 주관적인 해석으로
결말을 짓기에도 모호한 점이 많다.
그래도 숀펜과 니콜키드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