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3년 제작된 킹콩의 리메이크작.
감독은 아시다시피 반지의 제왕으로 엄청나게 유명해진
피터잭슨이다. 피터잭슨은 반지의 제왕을 제작할때도 킹콩의
리메이크에 대해 언급했었고 그전부터 이 작품을 리메이크하고
싶었다고 한다. 1933년 당시엔 인형을 놓고 스톱모션으로
촬영을 했으나 70여년이 지난 2005년의 킹콩은 인형이 아닌
컴퓨터 그래픽으로 부활해 실제배우와 같이 호흡을 맞춘
살아있는 킹콩으로 다시 태어났다. 킹콩은 1933년에 원작이
제작되고 1976년에 리메이크가 됐었다. 1986년엔 킹콩2가
제작되었으나 흥행엔 참패를 하고말았다.
내용은 다들 알고있으니 언급은 하지 않겠다.
영화의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었으니 역시 관심밖이었다.
이 영화의 관심사는 단연 킹콩이 어떤모습으로 부활할까였다.
컴퓨터 그래픽에 온 기대가 모인것이다. 킹콩은 정말 살아숨쉬는듯
놀라운 모습으로 부활했다. 그(?)의 털과 눈, 표정, 얼굴의 주름,
행동 모두 최고였다. 해골섬의 모습과 거대곤충들 공룡들 모두
돋보였다. 반지의 제왕 3편의 씨리즈보다 많은 컴퓨터 그래픽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과연 거의 모든 장면에 그래픽이 사용되었다.
다만 아쉬웠던건 공룡의 그래픽은 별로였다는 것. 쥬라기 공원의
공룡이 더 실제같았다. 스케일은 역시 반지의 제왕에서 보여준
피터잭슨 답게 광대하다. 브라키오 사우르스 무리가 뛰어다니는
장면이나 킹콩과 티라노 사우르스 3마리의 격투, 도심에서
날뛰는 킹콩,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오르는 킹콩 등
스케일이 큰 장면은 많다.
영화의 특징이라고 할까... 동물(? 괴물?)이 많이 출연하다보니
대사가 적다. 대표적으로 여주인공인 나오미 왓츠의 대사의 절반은
"꺄~~~악~~~"이다. 아마 킹콩의 대사가 제일 많았을 것이다.
"크르르"라든지 "그르르"등등의 대사가 제일 많다.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 킹콩에선 킹콩의 모션을 맡은 이젠 괴물전문배우
앤디서키스는 킹콩의 역할을 위해 2개월간 고릴라를 연구하고
연기를 할땐 17가지의 울음소리로 킹콩의 심리를 연기했다고한다.
아마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킹콩이 받아야할듯싶다.
킹콩이라는 영화보다 반지의 제왕의 피터잭슨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이유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이 영화는 역시나 엄청난 흥행을
몰았다. 결론적으로 흥행이라는 목적달성은 한 영화다.
그리고 나오미 왓츠의 비명소리가 일품인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