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멋 모르고 당첨된 영화라 별 생각없이 시사회를 갔습니다
거기 가서야 포스터를 보고, 아~ 대충 이런 영화구나 싶었죠
아이들이 나오길래 쨘한 감동의 휴먼드라마인 줄 알았습니다
장서희가 72시간인가 공중에 매달려서 연기했다길래 볼거리도 좀 있는 줄 알았습니다
영화는, '돈텔파파'같은 식의, 한국의 어찌보면 전형적인,
전반부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하다가 후반에 뭔가 다른 분위기 조성을 하려고 하는 식이더군요
똘망하면서도 능청스럽게 연기를 하는 여자 아역배우의 연기는 볼만했습니다
흙을 먹으면서 우는 정재영의 연기도 자연스레 감정이입이 되더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배우들의 연기력으로는 엉성한 스토리구조와 좀 억지스런 극의 전개를
메꿀 수 없었습니다
결말또한....
조금만 더 잘 다듬어진 각본을 만났다면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빛을 볼 수 있지도 않았나 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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