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주인공 트랩(매튜매커너히)은 백수가 아니며(-멋진 요트중개인) (원제:Failure to launch) 여러가지 매력많은 남성이군요. 자신이 눈이 높아 여자를 차는 지경이라면 별로 걱정할게 없는 노총각이구요. 여주인공 폴라(사라 제시카 파커)야 말로 구제가 필요한 노처녀 같더군요. 최대한 모양은 냈지만 눈가의 주름이랑 중복화장으로 거칠은 피부가 학부형이라 해도 어울리겠어요. -그래서야 작업율이 높다는건 아무래도 거짓말. ..(솔직히 남자들이 도망이나 안갈지...) 게다가 요즘은 같은 집의 1,2층이라도 마당만 충분하다면 복층형이나 테라스 하우스등으로 개조해 출입구나 주차등도 별도로 1층과 2층이 다른 집처럼 살아갈수 있거든요. 부모를 멀리 떠나려고만 하는 아들보다는 차라리 낫군요... 여유가 되면 차라리 집을 개조해서 가깝게 사는게 더 좋을것 같은데요.
...데이트 방법이나 주변 인물이랑 에피소드도 우리나라 현실에선 큰 공감이 안가네요. 주인공 남녀의 진심이 별로 전해지지도 않구요. 여주인공 폴라...처음 보였던 자신감과 다르게 자신의 프로적 본분을 망각하고 트랩에게 빠져서 프로정신을 잃어가는 부분이 아주 맥빠지고(-요즘 그런 여자...?) -자신의 직업적 비밀을 트랩의 친구에게 쉽게 들키는등... -으이고~,그렇게 허술하게 무슨 일을 하겠다고.. 또 나름대로 인생을 즐기며 독신을 영위하는 듯한 트랩의 모습도 괜찮은데~ 아직은 호감에 가까운 것을~식구들과 주변의 도를 넘어선 지나친 응원... (-실제로 그런걸 당한다고 상상해 보세요.묶여서 벽장속에... 또 그걸 장난처럼 사람들 앞에서 중개하고..) 그렇게나~~억지로 작대기를 그어가며~~ 결론을 내려 애쓴다는게 꽤나 고리타분하게 느껴졌어요..
뭐~,그런 내용상의 아쉬움은 있지만... 그 엉성함을 현란한 기교로 가리는 헐리우드의 기술 시스템과 -레포츠등 볼거리 많고 인간군상의 아기자기한 시나리오와 -CG 동물들...(트랩의 손을 물고 낄낄거리는 도마뱀등...) 익숙한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를 보는것은 아주 괜찮았어요. 미국에서 돈번 영환데 재미 없을리가 있나요? 이 영화는 계속되는 솔로생활에 피로(?)를 느끼는 분들에게 맞을것 같네요. 그러니까 무념무상~이 되고 싶을때 텔레비젼 시트콤을 보듯 감상하시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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