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머 : 제 철을 못 만난 가족 영화
우선 드리머에 끌린 건 현재 미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흥행 여배우인 다코타 패닝이 나온다는 이유였다. STORY 벤은 한때 잘 나가던 목장이었으나 현재는 남의 말을 조련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그나마 자신이 맡던 말이 경주중 사고로 안락사의 위기에 처하자 사장인 팰런에게 대들어 결국 해고된다. 해고로 받은 건 다친 말 소냐와 약간의 돈. 그나마 자신을 따르던 동료와 함께 돈을 나누고 남은 걸 모두 소냐에게 투자한다. 벤의 딸 케일은 어리지만, 말을 너무 좋아한다. 벤은 케일을 소냐에게 가는 걸 막으려 하나 케일의 마음을 알기에 결국 소냐와 함께 하기로 한다. 집안 사정은 점점 힘들어지고, 소냐에게 모든 걸 거는데... 과연 벤 가족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드리머의 볼거리 1. 완벽한 여배우 다코타 패닝 현재 헐리웃에서 제일 잘나가는 여배우는 바로 다코타 패닝이다. 그런 만큼 그녀의 연기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보면서 느낀 건 어리지만 그 누구보다 완벽한 연기를 보인다고 할까. 천재 아니 그 이상 완벽할 수 없는 연기를 보인다. 영화에서 오버 연기를 한다거나 부자연 스러운 부분이 나오지 않고 자연스레 영화에 묻어나는 모습 그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배우들의 연기 역시 탄탄하기에 영화내내 영화를 이끄는 힘이 된다. 2. 가족들이 볼만한 영화 제 아무리 힘들고 괴로울 때에도 항상 자신의 주위에서는 가족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벤의 가족을 보면 한때 소원했던 벤의 아버지 팝과 결국 함께 힘을 모으자 비로소 난관을 돌파하는 힘이 된 것이다. 가족간의 사랑은 그 누구보다 끈근한 유대이니까. 이 영화는 가족의 유대감과 꿈에 대한 것들이 넘쳐 흐른다. 지금 힘든 가족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영화이다. 드리머의 아쉬움 1. 제 철을 못 만난 가족 영화 영화는 대개 시즌이 있다. 드리머의 경우, 가족 영화인 만큼 대개 방학 시즌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드리머는 이미 가족 영화의 시즌을 벗어난 것이 약점으로 작용한다. 시즌이 아닌 것이 약점이 되지 않나 싶다. 물론 가족들이 볼 영화들이 얼마 없긴 하지만, 과연 얼마만큼 영화를 보러 올 지는 ... 2. 미국식 홈 드라마의 한계 영화 자체는 무난한 편이다. 영화는 무난한 미국식 홈드라마라고 본다. 제 철을 못만난 것도 있지만, 또 하나의 이유는 영화 자체의 한계성이 명확하기 때문에 결국 밀린 게 아닌가 싶다. 이야기의 주된 소재인 경마를 봐도 그게 이 영화를 볼 주 대상인 관객에게 과연 얼마만큼 어필할 수 있느냐가 문제이다. 이 영화를 보고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인데, 이를 극복하기 힘들 것같다. 미국에서는 어떨 지 모르지만 그게 이 영화의 명확한 한계라고 본다. 드리머를 보고 아무리 힘들어도 가족과 함께면 뭐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전형적인 가족영화이다. 그런 만큼 이야기란 골격에서 제일 중요한 건 살은 바로 탄탄한 연기이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배우들은 영화에서 그 모습을 충실히 보여준다. 사는 게 제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가족이 있기에 모든 것을 함께 돌파해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 지금 힘들 때 이 영화를 보고 서로 마음을 잡고 새로이 도전해 보는 계기로 만든다면 너무나 좋은 영화가 될 것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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