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천연가스는 점점 더 고갈되고 석유의 가격은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는다.석유의 이권을 둘러싼 미국의 비리,음모,배신.석유의 이권으로 부를 얻으려는 사람들,그걸 방해하려는 사람들.그 속에서 펼쳐지는 4명의 남자들의 이야기가 주 스토리였습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영화 대부분들이 어둡고 사회적인 비판이 강한 영화들이었죠.조지 클루니가 감독한 굿 나잇 앤 굿 럭이 위선적인 미국정부를 살짝 공격했다면 시리아나는 더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미국정부를 비판했습니다.자신들의 이익을 방해하거나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테러에 협조한다는 정당성을 부여하여 암살을 정당화시키는 미국.카메라는 주요등장인물인 4명의 남자를 차례로 비추며 그들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며 미국이 얼마나 권위적이고 위선적인지를 보여줍니다.미국과 중동의 갈등과 유착을 이용해 부를 구축시키려는 사람들,파괴를 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사회적인 비판을 보여준 것은 좋았습니다.하지만 거기까지 보여주는 과정은 좀 지루했습니다.1시간이 넘도록 거의 큰 사건없이(맷 데이먼의 아들이 죽은 것 빼고)앞으로 어떤 큰 사건이 일어날거라는 암시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차례로 나와 심각한 얼굴로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그런 모습이 1시간 가까이 계속됩니다.초반부의 지루한 전개만 꾹 참고 본다면 후반부의 빠른전개와 충격적인 장면이 볼 만합니다.진지한 영화를 원하신다면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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