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대수사선이라는 TV 드라마에서 탄생된 이 영화는 이 외에도 무수히 많은 시리즈가 있다. 아마도 일본 특유의 여러 형태의 우려먹기중 일부가 아니겠는가 하는데, 이 작품 역시 그러한 맥락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이 작품 전에 심야에도 춤추는 대수사선이라는 외전형태의 작품이 있다. 일종의 영화홍보판이라 불리우는 이 작품은 TV 드라마에서 영화로 넘어오면서 작가가 어떤 점을 그리고 싶었는지등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더불어 영화의 간략한 스토리 라인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사회적 짙은 메시지를 담고 싶어했다. 물론 그 나름대로의 해석과 철학이 담겨있는 방식으로 밀이다.
그가 원했던 사회적인 메시지가 이런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체로 작가는 두가지를 말하고 싶어하는 거 같다.
첫째로, 무로이와 아오시마를 통해 일본의 고질적인 캐리어와 논캐리어와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두번째로, 일본 사회의 현주소를 볼수 있는 엽기적인 사건들을 수사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일본의 현주소를 풍자하고 있다.
이런 작가의 노력은 춤추는 대수사선 작품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전자를 다룰땐 최대한 답답하면서도 억지스러운 연출을 부리다가 마지막에 통쾌하게 해결하는 방식이고, 후자를 다룰땐 황당하면서도 엽기적인 일본식 블랙코미디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어떻든 대부분이 이런 공식으로 쓰여진 춤추는 대수사선은 아직까지는 나름대로 먹혀들어가고 있는 거 같다. 하지만, 새로운 변화와 시도가 보이지 않는한 도태되기 마련이다.
11편의 드라마와 3편의 DS, 그리고 극장판이 대부분 비슷한 구조방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각 편마다 일정수준의 재미는 보장하고 있지만, 새로움이라는 시각에서 볼때는 오히려 퇴보했다고 생각할 정도의 느낌을 보여주고 있다.
워낙 작품 자체가 캐릭터가 잘 잡혀있고, 개그와 진지함이 적절하게 묻어나는 작품이라 보더라도 일정한 재미는 보장하기에 그리 별 문제는 없어보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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