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
'매트릭스' 시리즈의 워쇼스키 형제 각본...'매트릭스' 의 스미스 요원 휴고 위빙 주연...
영화의 홍보로 가장 많이 된것이 아닌가 싶다...하지만 이 영화는 '매트릭스' 의 연장선이 아니다. 이 영화를 연장선에 놓으려면 차라리 박찬욱의 복수 3부작에 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영화 내내 나는 V의 복수가 그를 그렇게 만든 서틀러를 비롯한 지배층들에 대한 개인적 복수인지, 아니면 자유를 앗아간 국가를 위한 테러리즘인지 고민했다. 자유를 찾기 위한 아나키스트라고 명하기에 그의 개인사는 너무 복잡했으면 개인적 복수를 위한 리벤저라고 하기에 그는 너무 반사회적이었다.
어쨌든 그는 두개 모두 원하는 목적을 얻었고, 그의 복수는 승리했다. 그는 자신을 가면 씌우고, 숨게만든 자들을 벌하게 만들었고, 자유를 쟁취했으며, 탄압과 억압에 갖힌 시민들의 가면을 벗긴다.
멋지게 의사당을 폭파시키고 끝을 맺는 영화는 결국 사람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한번 날린다...
결국 이것이 이 영화의 의미다...가이 폭스 마스크를 쓰고 여러 명저들의 철학적 대사들, 몬테크리스토의 대사들?? 이런것들은 아무 의미 없이 공중에 뜬 것일 뿐이다..
그러니 '매트릭스'의 철학을 기대하지는 마라,,, 뉴에이지적인 묵시록적인 해석을 기대하지는 마라..
이 영화는 그냥 보고 즐겨라..V가 해내는 복수를 지키고, 독재 정권이 무너지는 스크린으로 봐도 멋진 국회 의사당의 폭파 장면을 감상하라...
이비 역시 마찬가지...이비의 존재는 마지막 장면을 제외하고는 거의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삭발을 한 포트만...
V는 V일뿐, 그의 복수는 그의 복수일뿐 네오가 아니다...
점수 : 85점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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