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 포 벤데타"
"매트릭스"
이 두 영화를 한 개의 선상에 두고 본다는 것은 참으로 억지 스럽고 자기 변명스러울수 밖에 없다.
물론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가 만든 영화에다가 나탈리 포트먼이 삭발을 했고 친절한 미스터 스미스 요원이 나온다는 이유 중에 가장 많은 사람이 혹! 했을 이유는 바로 "매트릭스" 라는 단어가 아니었나 싶다..
매트릭스가 나온게 99년...벌써 7년이 흘러버렸다...그런데도 아직까지 매트릭스의 파워가 이렇게 크다니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스타크래프트가 사랑받는 이유처럼 정말이지 그 힘이 대단하다...
그렇다...매트릭스의 날아오는 총알을 피하는 네오의 모습과 엄청난 비쥬얼로 무장한 매트릭스의 헬멧과 안경을 쓰고 우리 관람객들은 그렇게 브이 포 벤데타를 보기위해 극장으로 들어가 앉을 것이다..
그리고 영화를 관람하면서...손에 땀을 쥐는 화려한 액션씬을 기대할 것이다...30분이 지나도 1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화끈한 액션이 없다...마지막엔 뭔가 있겠지...그래 있긴있었다..하지만 매트릭스라는 틀에 꽉 맞추어 진 사람들에게 그정도의 액션은 우유속의 하나의 칼슘만도 못한것이었다...그나마 멋있었다..라는 생각정도..
그리고서 나오면서 이 영화 재미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무슨 내용이야...어려워...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었다..
매트릭스는 물론 화려한 액션으로 똘똘 무장한 영화다...하지만 액션으로만 그 영화를 평한다면 그냥 멋진 영화였을지 모른다...하지만 매트릭스는 굉장히 복잡한 영화다. 본인도 철학은 쥐똥도 모르지만...잘 나간다 하는 영화계 분들은 철학과 액션으로 풀어진 최고의 영화다....라고 말들을 한다..
매트릭스는 액션 뒤에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서 다시 곱씹어 볼수 있는 최초의 액션 철학 영화였던 셈이다..혹자들은 그냥!!! 화려한 액션 최고!!!! 라는 생각으로 봤을수도 있고...어떤 분들은 철학적인 면에서 최고의 영화였을수도 있고...또 다른분은 액션과 철학...둘다 최고라고 생각을 할수도....마지막으로...황당무개한 퐌타지에 농락당한 기분이 들었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브이 포 벤데타는 보고 나서 약간 머리가 아픈 영화였다...생각이 요하는 영화였다는 말이다. 액션은 그냥 부가 적인 요소일 뿐인것 같았다...영화를 보면서 브이의 과거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보는것 또한 영화를 보는 재미이고...나중에 친구들과 혹은 사람들과 이야기 하기 좋은 화제거리가 될수도 있다..."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너는 어떠냐?"....처럼..
마지막에 사람들이 가면을 모두 벗는건 통제와 억압속에서 자신에 대한 자아 혹은 존재감 없이 똑같은 삶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세상에 눈을 뜨고 자기 자신의 모습을 찾는 다는 의미로 나는 생각했다....
이 영화를 실망한 대부분의 사람들은...그리고 앞으로 이 영화를 보게 될 많은 사람들은
제발!!! 매트릭스에 대한 헬멧과 안경을 벗고....영화를 보기 바란다...
액션에 기대하지도 말고, 나탈리 포트먼의 아름다움을 기대하지도 말고,
아무것도 기대하지마라...
"그저...브이의 가면을 보라" 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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