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oviejoy.com 취미로 운영하는 사이트에 올린 영화평입니다. 아무런 양념의 맛을 느낄 수 없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가 된 것 같네요....
현빈 주연의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TV를 통해 확실한 매니아층을 확보한 현빈이라는 배우가 스크린에서 과연 어느 정도의 흥행 파워를 보여줄것인지 가늠해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의 확실하게 판타지 로맨스물을 표방하고 있다. 이 영화는 현실속에서 실현하기 힘든 시골 소녀와 백만장자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그 기반으로 하고 있는 영화이기때문이다. 따라서 영화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하이틴 소설에 많이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상당히 닮아 있다. 결국 이 영화는 주 관객층을 현빈의 이미지가 통하는 10대 하이틴층과 20대 초반의 관객들을 상대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물론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은 이런 결론에 동의하지 않겠지만 영화의 전반적인 구성을 보자면 폭 넓은 층을 대상으로 한 영화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점이 많은것이 사실이다.
영화속의 배경이나 등장인물에 현실성이 부족해지면서 결국 이 영화가 지향하는 바대로 영화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나 인물들의 판타지성이 얼마나 확실한가에 그 촛점이 맞추어지지만 안타깝게도 영화속에 등장 인물들은 허술한 극자체의 흐름속에 완전히 자신들이 가야할길을 잃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상당수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10대 하이틴 영화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왕 스타성에 기대어서 영화를 만들것이라면 아예 북미 10대 하이틴 영화처럼 철저하게 그 스타의 이미지에 맞추어서 영화를 제작하는것이 하이틴 영화로서의 완성도는 더 높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은 현빈의 스타성에 많이 의존하기는 했지만 기존에 그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거의 제대로 살리지 못한 판타지 로맨스 영화가 되고 말았다.
결국 <백만장자의 첫사랑>은 속빈 강정 같은 아무런 장점이 없는 영화가 되고 말았다. 스타성도 확실히 살리지 못하고 10대 하이틴 영화의 장점도 살리지 못하면서 표류하고 있는 영화가 된 것이다. 결국 영화를 처음 기획할때 어떠한 의도로 만들것인지 확실하게 정하지 않는다면 영화가 가지는 장점이 하나도 없을 수 있는 영화가 될 수 있다는것을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해준 작품이다.
P.S 장점이 거의 없는 영화 같습니다. 아주 재미난것도 아니고 스타의 이미지가 확 살아나는것도 아니고.. 그냥 양념이 거의 없는 영화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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