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시절 이 영화를 봤었다. 당시도 삭제판(?)도 무지 길어서 상&하로 분리돼 출시되었었다고 기억한다. 물론 그 당시의 난 한창 람보식 전쟁영화를 생각하며 빌렸었다...(제목을 보면. . . 무지 스펙타클 액션 전쟁영화 같쟎아요? 후후) 하지만 영화는 무지 지루했었다... 급기야는 형한테 잼없는 영화 빌려온다고 혼났다.
어느 덧 시간이 흘러 대딩이 된 나. . . 어제 시사회로 지옥의 묵시룩에 다시 도전했다. 메멘토도 한 번 보고 내용을 이해했었다는 자부심으로. . . 난 시간이 흘러. . . 성인으로 변했으나, 영화는 변하지 않았다. 역시 지루했었다.(그 지루함이 45분(?)씩이나 추가되었네 ㅜ.ㅜ)
오늘 대충 둘러본 영화게시판에는 묵시룩에 대한 극찬들. . . 가득찬 별떼들. . . (내가 이상한가...?) 미국 내 프란시스코폴라 감독에 대한 평론가들 사이에서의 반응은 극찬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일반 관객들... 나를 포함해서...) 재미있는 소재를 재미없는 영화로 만들기로 잘 알려져있다.
마치 한 1년 정도 전에 평론가들이 극찬한 메그놀리아를 극장에서 보고 난 억울함을 다시 느끼게 된 기분이었다.
이 영화 재미없다고 한다면 무식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른 님들은 모르겠지만. . . 솔직히 내 짧은 영화에 대한 지식으로는 극장에 앉아있는 3시간 15분 자체가 지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