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내면에서 이끄는 길들여지지 않는 맹수같은 모습이 굉장히 스릴있었습니다. 우리는 살다가 때론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법,도덕,윤리라 일컫는 모든 것에서 '인간적'인 모습으로 살아가야한다는 절대적인 정의가 존재합니다. 처음부터 맹수같았던 장형사의 모습은 마치 저의 내면에서 이끄는 무언가를 폭발시킬 듯 자극했습니다. 그리고 '인간적' 판단만 하고 살던 오검사의 모습이 서서히 야수로 변해가면서 유강진을 죽일땐 마치 그것이 당연하듯이 여겨졌습니다. 우리는 지금 '사회'라는 틀 속에서 살고 있지만 인간의 마음 저 밑끝에는 '야수'가 존재할 지도 모릅니다. 그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길들여지지 않는 인간, 그냥 보면서 즐기면 됩니다. 때론 나도 길들여지지 않고 싶다는 '야수'의 본능을 느껴보는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