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와 함께 아카데미11개부문을 석권한 대작. 타이타닉!
그러나 1959년의 관객은 40년후의 관객과 다르다.
벤허가 오락성.종교성.작품성의 삼위일체를 이룩했다면
타이타닉은 엄청난 규모의 재난영화일뿐이다.
특수효과상과 주제가상정도만 수상했어야되는데..
타이타닉은 사회성이 부족하다.영국의 오만한 귀족과 자유로운 미국청년이라는 흔한 도식도 그렇지만
그사이에 영국의 끼있는숙녀를 집어넣은건 상투성의 극치다.
그들의 사랑은 대서양을 횡단하는 배안에서 벌어지는 불장난에 불과하단 느낌..
물론 디카프리오는 지고지순한 최후를 맞지만 윈슬렛은 이기적이고 성깔있는 노파가 되어
여유넘치게 과거를 회고한다.
그 유명한 뱃전위에서 비행자세(?)취하기가 그렇게 멋있었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그립다..
불쌍한 디카프리오.. 나는 세상의 왕이라더니 이기적인 영국숙녀의 종으로 인생을 마쳤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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