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에서 잊혀지지 않았으면 하는 영화.
시사회를 다녀오고 나서,
계속 걱정되었다.
연말에 잊혀지면 어쩌나하고...
권상우에게 기대하지 않았던 연기력을 보아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유지태를 오래간만에 만나서 그러는 것도 아니다.
영화 자체의 스토리와
내 가슴 속에 남아있는 여운때문이다.
사운드와 비쥬얼뿐만이 아니라
요즘 한국영화의 '느와르'란 장르를 완전히 완성하였다고 볼 수 있는 탄탄한 구성때문이다.
권상우의 눈물이나
유지태의 냉정함이나
그 무엇이든 나는 그들의 모든 말들과 행동들이
내 가슴에 남아있다.
이는,
아마도
'야수'의 본능을 우리 마음 속에 모두 담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