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킹콩을 보러 갔습니다...
2주 전부터 태풍...태풍... 노래를 하길래...태풍을 볼까 킹콩을 볼까...망설이다가...
역시 킹콩을 오전에 예약하고 9시 영화를 보게 돼었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많은 영화를 보는지라... 33년작 76년작 킹콩 라이브즈(킹콩 2.존 길러만)...까지 보고
이번 킹콩을 접했습니다...
약 6개월 전에 어느 한 영화를 보다가 예고편에 킹콩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예고편을 보고 약 20분간 킹콩때문에 상영하는 영화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거든요...
전 피터 잭슨 감독 팬이 아닙니다...반지의 제왕 1편 보다 잠들고 2편 보다 꺼 버렷습니다...
그러나 이번 킹콩... 올해의 최고의 영화라 생각합니다...
이번 킹콩을 보고 무비스트 평점 주기도 처음 해보고 이런 글도 처음 올려보게 돼네여...
여기저기 다니면서 킹콩 봐라 킹콩 봐라... 그러고도 다닌답니다... --+ (알바 아님)
ㅇ ㅏ... 서론이 너무 길었네여...
영화 시작 5분전에 여자친구한테 메일이 왔습니다...
메일 내용인 즉슨... 회사 동료가 보낸 메일인데 (여자분임) [킹콩 왜봐? 이건 아니라고 봐... --+]
이렇게 메일이 왔고 저에게 보여주며 여자친구는 피식 웃었습니다...
그러고 1시간의 서론 부분을 보다가 바로 스컬섬으로 가게 돼는 부분부터 여자친구는 제 손을 꼭 쥐고 2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며 킹콩을 보다 나왔습니다...
다 보고 나오면서 킹콩 불쌍해... 너무 재미있다 등등... 그렇게 얘기 하더군요...
보시기도 전에 `괴수 영화`라 생각하시는 여자분들...
2005년도 어느 영화보다 감명 깊고 깊은 로맨스가 있는 작품 입니다...
과연 나를 혹은 나의 속도 모르는데 이렇게까지 나를 목숨 걸고 지켜주는 남자가 있을까?
석양을 바라보며 오래전에 그냥 무심코 했던 행동을 기억해가며 나를 감동 시켜줄 남자가 있을까?
그런 남자가 바로 킹콩 입니다...
괴수 영화라 생각 하시는 여자분들... 꼭 보세여 ^^
2~3분이 손 잡고 같이 가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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