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영검을 보고왔습니다.
근데 영화 왜이럽니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지만 이건 아니잖아요
평소 다모의 이서진씨 팬인데..물론 다모때의 이미지만 생각하면 안되겠지만
이서진씨 연기력 정말 부족해 보입니다. 요즘 영화홍보차 쇼프로에 많이 출연하던데 거기서 보여주던 모습(+말투) 그대로 연기를 하더군요.
윤소이씨는 그 높임말투. 물론 의도한 대사투지만 너무나 어색하게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그동안 갈고 닦여진 무술씬(정말 열심히 노력한 티 물씬나는)은 좋았지만 액션연습만큼 연기공부를 더 해야 할것같습니다.
신현준씨는 물론 잘 어울리는 장군의 모습입니다. 옛날 은행나무침대에서 처럼요 그런데 그게답니다. 딱히 변화된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기용씨는 솔직히 제일 의외라고 해야 할까요. 연기력을 검증받지도 못한 신인이 캐스팅되서 오바아닌가 걱정스러웠는데 그나마 제일 적역이었던거 같네요. 본인의 이미지가 강해서 연기폭이 넓진 않겠지만 앞으로 더욱 노력하기 바래요.
이렇든 배우들 하나하나가 연기력의 한계를 드러낸체 겉돌다보니 영화자체의 흡인력이 떨어집니다.
중간의 이름난 카메오들의 출현은 되려 과유불급. 이름난 그들이 예기치 않게 나타남으로서 불필요한 웃음만 유발합니다. 극장서 관객들 정말 큰소리로 웃더라구요 영화의 흐름을 제대로 깹니다.
또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수중씬이요..정말 기술수준이 그것밖에 안되는겁니까? 이건 웰컴투 동막골(그 멧돼지씬)이 아니잖아요! 너무 어설픈거 아닙니까. 막강해 보이던 신현준씨 패거리들은 왜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지는지.
하나하나 따지다 보면 영화자체의 스토리도 진짜 부실합니다.
신문이나 티비에서 해외배급사인지 투자자인지 외국인들이 막 칭찬을 하던데 외국인들이 보기엔 그렇게 괜찮게 보인단 걸까요 아님 홍보차원에서? 그들에게 그렇게 소개될정도의 한국영화는 아닌거 같습니다.
무영검 너무 실망스러웠구요. 개인적으론 이서진씨 위험부담 적은 드라마에 나왔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아까운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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