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떠올리며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생각보다는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나며 통쾌한 액션과 볼거가 많았고 지루함 보다는 몰입하는 분위기에 가까웠지만
이번 작품은 부족함이 눈에 여실히 보인다.늘어지는 스토리에 액션보다는 가족애에 초점을
맞춰 가족 사랑은 충분히 느낄수 있었지만 과거 스피드한 조로의 활약상과 섹시한 그녀의
모습을 기대했다면 실망이 해일처럼 밀려올 것이다. 초반과 후반의 액션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중반의 지루함을 인내하지 못하면 좌석을 박차고 극장문을 나서는 지경에
이를지 모른다. 그리고 묘하게도 시리즈의 한계중 꼭! 한번씩은 소재로 쓰이는 정체성과
사랑 사이에서 방황하는 영웅의 모습 들이다. 마치 교본에 나와있는 판박이 처럼 똑같은
전처를 밟고 관행처럼 이어진다.그렇다면 다음 나올 후속작에선 조로가 동양 무술 내지는
뒤를 이을 후계자를 양성하겠지 ~~ 한번쯤은 예견 해볼수있는 시나리오가 생성된다.
그렇다고 레전드 오브 조로가 졸작에 가까운 막가파식 영화는 아니라 말하고 싶다.
전작을 보지 않은 관객이라면 충분히 만족감을 얻을수있고 재미에 빠질수 있지만 7년의
세월이 지났다 하여도 전작을 보았던 관객의 반응은 생각보다 편차가 크다는 사실에 배신
또는 당혹감을 감추기 힘들 것이다. 개인적으로 무난하게 즐길수있는 영화임에 틀림없지만
본전 생각은 안나도 흘려버린 시간의 허무함은 보상받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영화 전체에 흐르는 키타 선율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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