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엽기적인 그녀를 본것은 지금 으로부터 한 1-2주일전이 되겠군요. : : 그때 저는 전지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 : 차태현은 싫어하는 편이었고요. : : 그래서 남들이 흔히 말하는 기대도 안하고 영화를 봤습니다. : : 전반전 후반전 이렇게 나눈것이 흥미롭더군요. : :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 : 재밌더군요. : : 그런데... : : 후반전 갈수록 이야기는 심각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 : 아시죠? : : 신승훈의 i belive 나올때 혼지 차태현이 소주를 마시고 있었을때. : : 가슴이 미어지고 갑자기 내가 차태현이 된듯한 그느낌! : : 또 에스컬레이터 올라올때 왜 하필이면 그때 견우가 앉았을까!! : : 하는 생각 들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엊갈리는 장면 이요. : : 짜여진 각본은 내 감성에 털 끝 조차 건드리지 못하였습니다. : : 오히려 더 빠지게 만드는 계기가 되엇으면 되었지 방해물은 되지 못하였습니다........... : : 그리고 많은 분들이 뽑는 베스트 장면 전지현이 산에 올라가서 견우야 미안해. : : 하는 부분에서 왜 이렇게 눈물이 나오는지.. : : 제가 영화를 보면서 아니 책을 보면서까지 이렇게 까지 제 마음을 아프게 한 영화는 처음이었습니다. : : 저는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엽기적인 그녀는 엽기물이 아니라 맬로물이라고.. : : 아 그러고 보니 한장면이 더 있습니다...... : : 바로 전지현이 견우의 고모의 소개로 마지막에 만나러 갈때 지하철에서 발끝을 내밀고 : : 있는거 기억하시죠. : : 영화 처음 부분처럼. : : 그 장면의 의미는 대충 이렇더라고요. : : 처음 견우를 만났을때 견우가 자기를 잡아주었듯이 : : 그러고 있으면 견우가 오지 않을까... : : 결국 견우는 정말로 그자리에 오지만 문은 닫히고.. : : 자태현이 지하철 안을 보면서 같이 달려가는 부분. : : 그장면에서 차태현의 연기는 정말 뛰어나더군요. : : 거기서 한번 더 눈물이 나왔습니다. : : 영화가 끝났습니다. : :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 :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큰 충격과 감동을 준 영화는 처음이더라고요. : :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해서 많은 영화사이트에 접속해서 하루종일 글 업데이트 를 보면서 : : 사람들의 글 보기가 일생활이 되었습니다. : : 물론 캐논은 그이후로 매일 귀빠지게 들었구요 i belive와 함께.. : : 리듬 박자 다 외운것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습니다.(아 그러고 보니 전지현이 학교 강당에서 : : 피아노칠때 다 들 조지 윈스턴의 캐논인줄 알고 계신데. : : 틀립니다. 그 곡 은 또다른 변주곡 입니다!. 그 곡 알고 계신 분 리플 달아주세요.) : : 또 다른분들이 엽기적인 그녀에 관해서 악평을 하면 제 가슴이 찟어질 듯 했습니다. : : 왜 그럴까? 왜 더 영화를 순수한 눈으로 처다보지 못할까? 인생의 의미가 담기고 : : 죽음의 그림자가 영화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야 영화인가? : : 개뼈다구 뜯는 평론가들의 말은 무시한지 오래입니다. : : 그렇게 계속 글을 읽다보니 2-3번 보셨다는 분은 기본이고 십자리 수까지 넘어간 분들도 : : 계시더군요. : : 그래서 오늘 한번 엽기적인 그녀를 한번 더 보았습니다. : : 여전히 차태현 전지현 커플은 멋있더라고요. : : 정말 한이 없습니다. : : 내일 한번 더보러갑니다. : : 저도 영화처럼 엽기적이다 못해 낭만적일 정도로 아름다운 사랑을 못해서 거기의 대리만족일까요? : : 정말 내 평생에 남을 그런 한편의 영화였습니다. : : 아직 안보신 분이 계신다면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 p.s:잘못된 점이나 제의견에 동감하시는 분들은 리플을 꼭 달아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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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4K 리마스터링 감독판(2001, My Sassy Girl)
제작사 : 신씨네 / 배급사 : 이언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