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 극장에서도 아니고 비디오로 본 내가 첫 리뷰를 쓰네 ^^
문득 김 민종이 출연한 영화들을 세어보니 생각보다 많은 작품을 찍었고 아역 배우에서
시작된 연기가 이제는 당당히 중견 배우의 대열에 서있다. 그가 출연한 영화중에 그래도
관객에게 사랑받았던 작품들은 모두 초창기 하이틴 영화가 주를 이루고 흔히 김 민종하면
연상되는 영화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최근 나비가 떠오른다.
개인적으로 원 미경과 출연했던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란 초창기 시절의 영화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난다. 김 민종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강간범역 이였지만 나름데로
진지하고 눈에 띄는 연기력이 볼만했다.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아직까지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지만 관객들은 이미 그가 출현한 영화는 흥행이 안될것이라 미리 점을 친다.
그나마 TV에선 실패 보다는 성공을 많이 거두었고 인기를 얻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TV에서 힘들게 얻은 인기를 영화에서 다 까먹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실속은 보이지 않는 영역을 고수하고 있다. 어찌보면 영화와는 인연이 없어 보이고
한우물만 파는것이 현명한 선택일지도 모른다는 처량한 생각이 든다.
이번 종려나무 숲은 그나마 김 민종의 연기는 그런데로 봐줄만 했다. 아이러니 하게도
뜬금없는 배우들의 출연과 감독의 허술한 연출만 아니였다면 관객의 호흥을 얻었을 텐데
문득 문득 눈에 거슬리는 내용들이 지루함을 유발했다. 남녀의 사랑이 주가 아닌 모녀의
사랑이 왠지 모르게 가슴에 슬프게 와닿고 비중을 많이 차지한 느낌이다.
영화보다는 바닷가의 아름다운 풍경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재미난 현상과 결말보다는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충동이 앞서니 ~~ 그 이유를 나도 모르겠다.
이젠 오기가 생겨 꼭! 김 민종의 영화가 대박나는 날을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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