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7년간이나 짝사랑해온 여자에게 끝내 속내를 털어 놓지 못한다..
엎친데 덥친 격으로 동생의 결정적인 실수로 그녀를 영영 잃게 된다..
한편 동생은 쾌락만을 쫓는 바람둥이이다...
그러나 한 여자에게 자신도 모르게 사랑이 싹트지만 헤어지게 된다...
두 형제의 비극적인 사랑으로 끝나는듯 하나 형에게는 새로운 사랑이,
동생에게는 옛사랑과의 재회의 기쁨을 맞이 하게 된다....
7년간의 긴 기다림속의 사랑.....참으로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이라 혹자는 평할지 모른다..
하지만 내가 볼때 그런 사랑은 정말 미련하기 그지 없는 하지 말아야 할 사랑인게다..
요즘 시대에 기다림의 여유를 받아줄수 있는 여인들이 몇이나 될런지 알순 없지만,
분명한건 빠르게 변화는 시대상에 상응하듯 우리의 사랑도 그만큼 빨리 왔다가 빨리 사라져 버린다..
고로 밤송이가 벌어질때까지 기다리다간 장대들고 털고 다니는 사람에게 모두 빼앗긴단 말이다...
마찬가지로 사랑도 적극적이고 용감한 자만이 쟁취할수 있는 것이다....
섹스만을 쫓는 사랑....욕구충족과 쾌락을 향유하는 사랑도 나쁘다고만은 볼수 없다..
왜? 그들도 사랑하니까....다만 표현상의 문제일 뿐이다..
말과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행동으로 사랑하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다....
사랑을 어떤식으로 표출하느냐가 문제일뿐 그 사랑에 대한 어떠한 것도 당사자들 빼고는 알수 없는 것이다..
이 두 형제는 서로 상반된 사랑을 보여 주고 있다...
누구의 사랑이 더 아름답고 또 정답인지는 함부로 답할수 없지만 적어도 나라면
형의 사랑보다는 적극적인 동생의 사랑에 손을 들어 주고 싶다...
미련한 사랑......그보단 노골적인 사랑에 무게를 둔다...
타인이 보아서 아름다운 사랑보다는 저질적인 사랑이라도 둘만이 느끼는 사랑이 만족스러운 사랑이라면
그보다 더 명쾌한 사랑에 대한 답은 없을 것이다..
연애에 초짜인 사람,연애의 달인인 사람도 한번쯤은 봐줘도 무방할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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