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중학생인 '광호'(이재응)는 매일 화장하고 교양없고 촌스럽기만한 엄마 '김말순'(문소리) 때문에 늘 창피하기만 하다. 한편 눈썹이 없는 말순의 모습에 경악하고 방과후 매일 노래를 흥얼거리며 따라다니는 재명이가 싫기만하다. 그러나 광호는 옆방에 새로 온 '은숙'누나(윤진서)에게 반하게 되고 은숙누나를 위해서 주사도 몇차례나 맞고 데이트도 하게된다. 그리고 광호와 예전에 같은 동네 살았던 아이 '한철호'라는 아이와도 사이가 가까워진다. 그러나 행운의 편지 이후로 광호의 주변엔 안좋은 일들만 생기게 되는데..
Review
오랜만에 시사회가 있어서 개봉일 보다 일찍보게되었다. 집으로,선생김봉두 같은 일종의 '착한영화' 인줄 알았던 이영화는 청소년때의 모습을 리얼하게 묘사해서 그런지 의외로 12세 관람가 치고는 낯뜨거운 장면들과 거친욕설이 자주나왔다. 초반부는 영화분위기가 꽤 밝았고 웃긴요소들이 많았다. 러닝타임이 짧아서 그런지 1시간정도는 웃겼다가 나머지 시간엔 갑자기 진지모드로 돌변해버리고 급하게 결말짓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어느정도 관객의 공감대는 형성이 됬는지 눈물 흘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역시 극중 문소리의 행동중 아들에게 밥짓는법 가르쳐줄때랑 '씨X'이라는 말을 거침없이 내 뱉는 아들의 행동에 꾸짖던 장면이랑 아들이랑 맥주 마시는 장면에서 '우리 아들 이제 다 컸네' 라고 말할 장면등 왠지 모를 우울함이 생겼으니깐.. 그냥 울고 끝나는 영화가 아니라 엄마 생각이 간절히 나는 그런 영화였다. 부모님 계실때 잘해드리자 ^^;;
11월 2일 대구 한일극장 사랑해,말순씨 8: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