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온 조디 포스터의 컴백작 플라이트 플랜은 기내에서 벌어지는 스릴러영화입니다.
항공기 엔진 디자이너인 조디 포스터는 얼마전 사고로 남편을 잃었고 남편의 장례식을 위해 딸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하게 됩니다. 비행기 탑승후 조디포스터는 잠에 빠지고 눈을 떴을때는 딸이 보이질 않습니다. 조디 포스터는 딸을 찾기 위해 여객기를 한바퀴 돌고 구석구석을 찾아보아도 딸이 보이질 않자 기장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조디 포스터의 말을 믿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는 조디 포스터의 딸은 이미 죽은 상태이며 남편과 함께 죽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하지만 관객을 비롯한 조디 포스터는 그 사실을 믿지 않습니다. 여기서부터 조디 포스터의 딸을 찾기 위한 스릴러가 시작됩니다.
영화의 오프닝은 매우 잔잔합니다. 스릴러 영화라고 보기에는 너무 고요하며 기내에서 소동이 벌어질거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정도로 담담하게 주변환경과 캐릭터 묘사에 힘을 씁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프닝의 고요함과 담담함이 참 마음에 들어서 내심 기대감이 높아졌던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조디 포스터는 항공기 엔진 디자이너라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비행기는 이륙을 합니다.
고요했던 분위기와는 다르게 영화는 아주 빠른속도로 이야기를 진행시킵니다. 아이가 없어지는 부분까지 그리고 아이를 찾는 과정까지는 무난하게 진행되지만 조디 포스터의 딸이 죽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부터 조디포스터를 정신병 환자로 몰고가는 설정은 너무 뻔한 설정이라 약간의 실망감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엄청난 엄마의 위력을 보여주는 조디 포스터의 행동을에 눈을 뺏길 무렵 영화는 갑작스럽게 반전을 보여줍니다.
사실 반전이라는게 그리 놀랍지는 않았습니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아이가 없어지고 조디 포스터가 기장에게 찾아갈 무렵 그주변인물들의 등장과 묘사를 통해 누가 범인인가라는걸 쉽게 알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내심 범인이 그가 아니길 바랬으며 좀더 복잡하고 치밀한 음모가 있길 바랬지만 영화는 아주 간단하게 반전에 대해 설명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뭐 우연의 일치라고는 하나 범인의 행색이나 계획등을 실행하기에는 너무 큰 프로젝트를 간단하게 진행시킨다는 설정이나 자기 주장이 강하고 분별력이 강한 기장이 갑작스럽게 범인의 말을 믿어버리는 허무한 당위성은 그동안 영화를 보면서 가졌던 기대담들을 무산시켜버립니다.
첩첮산중이라고 표현 해야 할지 영화는 범인을 드러내놓으면서 부터는 더욱 빠르게 영화를 마무리 하기 위해 서두릅니다. 조금 더 긴장감을 유발시키고 반전의 비틀기를 했더라면 좋았을테지만 너무 허무하게 사건을 종결시켜 버리고 당연하게도 감동을 강요합니다.
사실 조디포스터의 멋진 엄마 연기는 괜찮았습니다. 엄마의 엄청난 사랑의 힘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원톱으로 영화를 이끌어가기에 조디 포스터의 아우라는 충분했으니까요.
전혀 기대를 하지 않고 영화를 본다면 어느정도의 스릴을 만끽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억지스러운 설정에 관대한 마음으로 본다면 플러스될테구요.
하지만 관객들은 조디 포스터의 컴백작에 더 많은 기대를 할테고 더욱 완벽한 스릴러를 기대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을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