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단순히 영화가 보고 싶어서 시사회 이벤트에 응모했었는데 막상 '영화소년 샤오핑'에 덜컥 당첨이 되었다는 메일이 왔을 때 그 때까지만 해도 공짜 영화 한편 보는거라고 생각을 했었다.
게다가 중국영화라는 얘기에 상당히 기대를 하지 않고 영화를 보러 갔다.
영화가 시작되고는 중국어가 귀에 거슬리고 별재미없겠다는 생각으로 찬찬히 보는데...
이게 웬걸~! 정말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적인 스토리에 흠뻑 빠져들어서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게다가 다른 영화들은 꼭 끝까지 보지 않아도 내용을 알 수 있는 내용이었는데 이 영화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조차 없었다.
같이 영화를 봤던 친구가 정말 영화 좋았다면서 고맙다는 얘기를 연신하는데 나도 오랜만에 좋은 영화 봤다고 공감했다.
이 영화가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서 흥행을 했으면 하는게 영화를 직접 봤던 나의 작은 소망이다.
그러려면 이 영화가 광고나 언론매체를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가야 하는데 과연 사람들이 중국영화라는 것에 대해 얼마나 편견을 허물수 있을지가 최대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영화! 정말 중국영화의 파워를 느껴 볼 수 있는 시간을 편견때문에 흘려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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