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너는 내운명의 감동을 여지껏 간직한 채
지인의 소개로 오랫만에 시사회에 참석했습니다.
앞 몇자리를 빼곤 빼곡히 관중들이 자리를 잡았고,
영화상영 내내 저는 친구와 함께 피식피식 웃음지을 수 밖에 없었지요.
32살 호랑이띠인 저는, 분명 감독이 나와 비슷한 시기를 살았던게야...
라는 추측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랬었지.. 그 땐 저랬었지..
바쁘게 살아가는 현실에서
나른한 일요일 낮잠속 과거같은 영화..
허나 결코 지루하진 않은..
가볍게, 겨울의 문턱에서 바라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한해를 정리하며, 기억을 추억으로 만들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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