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배우다
영화를 보기전 문소리에 대한 기대만으로 시사회장을 찾았다
그렇지만 이게 왠일-
영화는 한 소년의 성장영화처럼 진행되는 것이 아닌가
허..그렇게 기대와는 다른 느낌으로 영화를 보게되었다.
영화는 약간은 촌스럽지만 추억의 소재들로 그 이상을 채워주었다
영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되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과거 어린시절의 기억들이 떠올라 공감하며 웃기도 하고
영화에서 중심소재로 등장하는게 바로 행운의 편지다
영화를 보면서 소재의 선택은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를 끌어나가는 소재로서도 무리가 없었다
그렇지만 그 편지와 관련된 영화의 진행이 많이 빈약하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고
전체적으로 영화가 허전한 느낌이 컸다
그리고 또 한가지 보면서 맘에 걸렸던 것..
광호가 학교 친구들과 어울리며 벌이는 에피소드와 대화내용들은 웃음을 위해
조금 오바한 것이 아닌가 싶다.. 거슬리기도 했고-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영화의 느낌을 전달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광호의 여동생으로 나오는 꼬마아이가 마지막에 엄마의 옷을 끌어안고 엄마 냄새가 난다며 울때는..
정말 마음이 아프고 찡했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가슴이 뭉클하다..
또 실제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으면서도 영화에서 인상적이고 편안한 웃음을 준 배우의 연기도 인상적이었고..
앞으로 다른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해서 또 새로운 느낌의 배우가 탄생했으면 한다
영화는 보는 동안 추억에 잠길수 있고 또 그 추억에 잠겨 웃음도 짓고
따뜻함까지도 주었지만..
스토리가 조금은 빈약해서 일까..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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