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공주'...
어릴 적 정의를 승리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결말의 손오공 - 그 당시 오로라공주는 늘 남자이여야하는 삼장법사의 뒤통수를 때리는 획기적일 사건 - 은 꿈과 희망(?)을 주고, 더불어 너무 아름다운 오로라 공주는 동경의 대상이였다.
헌데 이 오로라 공주가 연쇄 살인범이 되어 돌아왔다.
이쁘다라는 동일 조건이 있기는 하지만, 행동 방식은 다르다.
오로라공주를 엄정화와 동일 인물로 보는 것이 맞는 시선인지는 모르겠지만,- 해석이야 주관적인 것이니, 방은진 감독님의 생각에 누가 되는 일이 아니라면... - 그렇다고 하면, 의미전달은 틀린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든다.
내 기억속 오로라공주는 굉장히 신비로우며, 개인적인 물욕은 없는...뭐 암튼 착한사람...
그렇다고 정순정이 나쁘다라는 건 아니다.
광범위하게 누군가 말하는 사회정의 실현!
헌데 이런식으로 끼워 맞추기는 싫다.
암튼 영화는 그런 의미부여를 하지 않더라도, 영화가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왜 살인을 하는지? 등의 내용만으로도 만족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엄정화씨의 연기는 다시 한 번 전환점을 맞는다는 말을 함부로 해 본다.
다른 어느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정한 연기자의 모습이 보인다.
또한, 방은진 감독님의 데뷔 성공작! 축하드립니다.
오로라공주...
왜???...
'왜?' 라는 질문을 던지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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