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여성이여서 였는지.. 주인공 순정씨가 여성이여서 그런 것이 였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내가 느낀 영화는 매우 여성스러운 영화였단 것이다.
스릴러라는 장르가 여성스럽다는 말과 어울리지 않을 수 있지만
화면구성이나 스토리 그리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너무나 여성스러웠다.
영화의 처음부터 일어나는 살인, 그리고 끊임없이 빠르게 이어지는 연쇄 살인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순정의 감정과 살인의 동기. 이유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매우 특이했고 후반부의 살인의 동기를 보면서
나도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너무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였고 순정을 이해 할 수 있었다.
순정을 연기한 배우 엄정화에 대해 , 그의 연기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고
분명 그는 이 영화를 통해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인식이 확실히 생길 것 같다.
하지만 영화가 끝났을 줄 알았던 곳에서 또 사건이, 그리고 또 다시 한번 사건이 날 듯이
마무리 지음으로 뭔가 깔끔하지 못한 마무리라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나 혼자 였을까..
나름 영화에 빠져서 볼 수 있었지만 만약 엄청난 긴장감과 스릴을 기대하는 관객이라면
추천하긴 어려운 영화.
하지만 복수시리즈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
잔인함이나 스릴보다 주인공의 내면에 관심이 있는 관객이라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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