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보고 눈물흘린영화를 두고
뭐가 슬프냐는둥.나는 지루하기만 하더라는둥의 감상평은 예의없는것일수도있으나
나는 그랬다.
황정민이 맡은 노총각. 지극정성으로 우유와 꽃을 진상하지만
시골다방레지에게 행하는 그러한 대접은 감동적이라기보다는
안쓰럽다는 느낌이다. 눈이 낮아서인지 그만큼 여자가 급해서인지..
대단한 사랑을 받는 여주인공은 대단한 여인이어야한다.
눈부시게 아름답거나 천사처럼 착하거나 하다못해 억척또순이거나..
전도연이 맡은 은하는 어디에도 해당하지않는 흔해빠진 유흥업소여인일뿐이다.
물론 세상에는 비슷한 스토리가 많겠지만 그것을"숭고한 사랑"이라고 단정지을수있을까?
남자들의 집착은 여자들이 이해할수없는 부분이 많다.
이런식의 리얼함은 지양되어야한다.
박진표감독의 사랑관은 너무 나이브하다."죽어도 좋아"에서 이미 느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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