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었던 영화... 그러나 특별히 내용을 알고 간게 아니라.. 별 생각없이 보게된 영화이다..
새드무비와 비슷한 전개라는 것만 알았을 뿐..
이야기는 여러 개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전개해 나간다..
오래된 극장 주인과 그 극장에 딸린 조그마한 카페의 주인의 이야기..
가난한 한 부부의 이야기..
한 형사와 한 이혼녀의 이야기...
댄스그룹의 멤버였던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수녀의 이야기..
많이 아픈 옛 사랑의 아이.. 그 아이가 아빠라고 부르는 사람의 이야기..
이혼남.. 알고보니 동성애자.. 그의 집에 들어온 남자 가정부의 이야기..
귀엽고 사랑스런 두 어린아이들의 이야기...
각 스토리 모두.. 개성넘치고 멋진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다..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심장에 눈물을 흘리게 한건..
다름아닌.. 임창정, 서영희 커플... 가난한 부부의 이야기다..
서로를 너무 사랑하는 이 커플..
혼인신고는 했지만.. 가난한 생활을 하는 두 사람..
남자는 지하철에서 물건을 팔고.. 여자는 김밥을 팔고...
그런 그들에게 아이가 생겼다...
임신 사실을 알고 혼자 고민하는 여자...
아이를 낳아도 키울 수 있는 돈이 없는 걸 알기에...
중절수술(낙태)를 결심하고 병원에 가보지만..
차마 하지못하고 병원을 뛰쳐나온다....
이런 여자의 모습을 보면서... 물론 나와 상황은 다르지만.. 내가 참 나쁜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
아무렇지 않게 아이를 지웠던 나의 모습....
난 아이가 느껴지지 않는데 내 몸 속에 아이가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난 분명 아이를 키울 수 없었기에... 이기적인 마음에 해서는 안될 짓을 했는데...
많은 스토리 중.. 그들의 이야기가 나에게 가장 와 닿았던 것 같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분명 그들의 일주일은 제목처럼 그닥 아름답지는 않다...
그들의 일주일은.. 우리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울 수 있는 이유..
아마.. 우리 옆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기 때문이 아니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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