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다양한 삶을 보여준다. 생활고가 너무 심해서 임신이라는 축복에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 부부. 앞만 바라보며 살아오다가 문득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이 홀서 있는 자신을 깨닫게 되는 자. 아무 희망 없이 현실에 타협해서 자신의 마음과는 달리 다른 사람들에게 아픔을 주며 살아가던 자. 거칠고 순진한 성격으로 인해 연애 한번 못 해본 노총각. 황혼의 나이를 바라보고 있지만 아직 꿈이 있고, 사랑이 있는 사람 등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볼 있다.
어떤 사람은 나와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이도 있고, 어떤 사람은 내가 원하는 삶과 유사한 삶을 살고 있는 이도 있다. 때로는 절망의 구덩이에서 허우적거리기도 하고, 어떤 날은 너무 행복해서 그 기쁨을 말로 표현하지 못 할 때도 있다. 우리의 삶처럼 말이다. 우리 모두는 그런 굴곡을 지나가면서 과연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의문을 품고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영화는 어떤 삶이 좋고, 어떤 삶이 나쁜지는 말하지 않는다. 다만 그냥 보여줄 뿐이다.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음을. 아무리 절망스럽더라도 조금은 기쁨이 있고, 남들이 보기에 아무 걱정 없을 것 같은 사람도 말 못할 고통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1주일이 지나고 그 다음 주가 되면 또 어떤 일들이 기다릴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면 조금은 더 나은 한 주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믿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