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에서의 환한 미소 만큼이나 내 마음을 온화하고 평화롭게 만들어준 영화다.
톡 쏘는 엄정화와 걸죽하고 구수한 황정민의 커플 조화가 절묘하게 잘 들어맞으면서 유쾌함을 더했고,
이번만큼은 전혀 코믹스럽지 않게 다가온 임창정과 서영희의 따뜻함과 가슴시린 세상살이가 날 울렸다.
그 외에도 더 등장하는 세 커플들의 만남 또한 귀엽고 사랑스럽다.
보고난 후에도 여운이 남는, 올 가을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영화란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