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고전만 같아라.
어디 있는 말이 아니고 지금 글을 쓰고 있는 글 쓴이의 생각이다. 사람
들은 식상하고 틀에 박힌 영화를 싫어 한다고 한다. 왜냐면 이제는 변화
하고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라고 하면서 과연 당신은 그러한가? 변화를
원한다고 하면서도 몰 개성이 테두리 안에서 살며 유행과 남의 생각을
따르고 있지는 않는가. 그러다고 나는 아니라고 얘기 한적은 없다.
영화 <너는 내운명>은 틀에 박힌 영화이고 그래서 몰 개성적인 영화
이다. 지금 내가 이 영화를 욕하는 구나 하면서 지래 선임관을 갖지 않기
를 빈다. 이 영화는 그래서 더 빛이 나는 영화라는 말을 하고 싶다.
그럼 멜로의 고전이라는게 무엇이길래 고전을 논하는지 부터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우선 "남-녀"가 등장한다. 그리고 둘은 본래 어울리지 않
는다. 그리고 그들에게 장벽 혹은 장애가 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그들
을 어렵게 하는 시선등의 갈등요소가 등장한다. 그리고 해피앤딩으로
막을 내린다.
본인이 아는 멜로 중에 위의 공식을 따르지 않는 영화는 얼마나 되는가?
하나 안들어 가는거 있다고 흐뭇한 발견을 한 당신의 모습 혹은 찾을
만큼 많이 보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서론이 너무 길었으니 영화
얘기로 들어가자.
고전의 룰을 따랐기에 지겨울 같은가? 하지만 그럴 수록 우리는 다른
점에 포인트를 줘야 하는 것이다. 무엇에? 바로 배우와 배우가 연기하는
케릭터의 그 것이다. 어차피 영화 내용은 그게 그 거라고 봐도 상관은 없
은까 말이다. 이 영화가 같은 스토리로 이 배우에게는 미안한 소리지만
강동원과 하지원(영화<형사>주연)이 연기 했다고 해도 같은 결과 같은
감동을 느꼈겠는가? 본인의 생각으로는 그 이하가 되면 되었지 이상도 동급
도 될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두 케릭터의 기구한 운명은 전 남편의 등장으로 부터 시작되는데 영화
의 갈등이 시작된 것이다. 남편이 등장하면서 부터 난 영화가 제대로 시작
되는 구나 하고 생각했다. 두 부부에게 어떤 타인이 침입하면서 영화는
갈등과 고조로 치달아 간다. 이때의 황정민의 연기가 압권이다. 전도연을
찾는 그리고 병이 밝혀지면서의 케릭터 소화능력은 과히 최강이다.
나를 비롯 최고의 명장면이 면회실 씬이 었을 것이다. 영화의 최고조
영화의 클라이 막스 예고편에도 등장하지 않는 그 장면에서..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자세한 표현은 자제하는 것이 네티켓다. 모든 것이
절제되면서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사랑하나에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그 둘의
사랑. 영화는 제 목소리를 상실한 그리고 몸에 병을 안은 두 결핍된 그들을
서로 연결하는 하나의 고리를 만들어 내고 그 둘을 하나로 만든 것이다.
영화는 스토리나 실화의 구체적 내용 그리고 배우의 전적 영화로만
이야기 되어져서는 안된다. 영화<너는 내 운명>안에서 이야기 될 수록
깊이는 더 깊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영화 평을 많이 올릴 생각이다. 내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 글을 많이 읽어 주기를 부탁한다.
silverfl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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