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과 단점이 모두 느껴지는 영화 .
인수와 서영이 사랑에 빠지기 까지의 과정에 있어서
이야기를 좀더 그럴듯 하게 해줄 탄탄한 조연의 부재.
이둘이 사랑한다고 느껴지긴 했지만
어쩌다가. 왜 사랑하게 된건지.
정말 사랑인지
복수하려는건지..
또한 그것으로 인해 야기되는 리얼리티의 상실.
배용준과 손예진만 너무 많이 나온다는점
초반을 넘어서서 지루하게 늘어지는감이없지 않았다느점.
불륜이 나누었다기엔.. 너무 순수하게만 그려진 배드신.. 등등..
하지만!!
8월의 크리스 마스나 봄날은 간다에서 그랬던 것처럼..
단순한 소품하나
일상적인 장면하나에서 느껴지는 심상이
관객에게 던져주는 대화체 하나는
정말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난 감탄사가 나올정도 였는데.
특히. 유난히도 자주 등장한 거울..그리고 반사되는모습
황량한 초겨울 벌판위 해가 저물때 까지의 모습들.. 등등.
지루하게 보면 한없이 지루하고
이게 뭔가 허무맹랑한 결말에 허탈하게 극장 밖을나올수도 있겠지만..
예민한 감성으로 들여다 보는 위 세영화의 공통점은
어느것 하나 사소한 장면들이 말하려는
의미를 놓치지 않으려면
꽤나 집중하고 영화를 봐야 한다는것이다.
나름대로 센스티브한 나. ㅋ
열이면 열명의 평론가 모두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치켜 내렸지만
허접대기 아마추어의 눈에서 난.
엄지손가락을 위로 치켜세울 자신? 은 없어도
고개를 끄덕이고 두어번의 박수는 쳐주고 싶은영화 였다..
ㅋ
아.. 그리고
손예진의 연기. 이번만큼은. 배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다.
하지만 배용준은
우는거나 웃는거나.. 이쁘게만 연기하려거 같단..생각이떠나질 않더라는 ㅋ
하지만.
허진호 감독 스탈은 여전했다.
비록 그것이.. 배우의 미스캐스팅으로 인해..(난 배용준이 미스캐스팅이라고 보는데. ㅋ)..
혹은..
나름대로 전문가라고들 하는 평론가들의 몇마디에
그런데로 괜찮은 영화 하나가.
묻혀지는 일은 없었음 좋겠다.ㅋ
사실.
한 영화에 대한 평은.. 순전히 관객 개인의 몫인데 말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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