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개봉당시 엄청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작품의 질적수준을 떠나서 젝키팬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극장에 들어가 영화에 젝키가 비춰질때마다 환호성을 질러댔다는 전설적인 얘기.
아직도 인상적으로 남는다.
지금 젝키는 해체되고 그 팬들도 20대가 되었을것이니 좀 더 냉정하게 이 영화를 평가해보면.
최악의 영화라고 불리기엔 좀 너무한 감이 있다.
적어도 긴급조치19호나 주글래살래처럼
막나가지는 않는 영화이다.
중반까지는 교훈적인 내용도 담았고 10대를 이해할려고 노력하는듯한 연출도
좋았다.
그러나.. 후반부의 이혜련(유니)등장이후론 이영화는 대체 감을 잡을 수 없다.
임신을 한 티티. 책임지기싫어하는 애아빠.둘은 끝내 한많은 생을 마감한다..
젝키영화에 신파가 등장하다니!
매정한 부모에 응징을 가하는 의리(?)의 친구들.그리고 훈계의 말씀까지..
이 영화의 문제의식이 이런형식으로 표현될줄이야..
낯뜨거운 애정씬. 야하다는 게 아니라 너무
어설프단 얘기다.
그래도"제니.주노"에 비하면 창피한줄은 아는 애들이니까 이해해줘야하나?
이 영화때문에 비판받았던 젝키에게 뭔 잘못이 있나.
기획사잘못이겠지.
하나 더 이혜련. 즉 지금의 유니는 그때나 지금이나 "오버 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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