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시절 영화 동아리 ‘돌빛’에서 활동했고, 졸업 후 장길수 감독의 <밤의 열기 속으로> 연출부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한국영화아카데미 3기로 입학하여 영화연출을 학습하고 장선우, 김유진, 김의석 감독들의 조감독을 지냈다.
1996년 여성의 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해소 문제를 다룬 <코르셋>을 연출하여 주목받았다. <코르셋>은 여성의 몸으로 인해 감수해야 하는 부당한 남성의 편견과 이를 극복하는 여성의 주체적 자세를 보여준 한국영화사에 흔하지 않은 여성영화에 속한다.
1998년 <세븐틴>을 연출하였다. 이 영화는 1960년대 청춘영화, 1970년대 얄개영화, 1980년대 후반 청소년 영화의 계보를 잇는 1990년대의 10대 문제를 말하려 했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영화 제작 현장과 행정을 연결하는 역할인 영화진흥위원회 남양주종합촬영소 소장, 전주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충남영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신작 <싸나희 순정>은 개인주의가 점점 강조되는 세상에서 한 사람이 감당하기 버거운 세상살이에 대한 일종의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따뜻한 웃음과 사랑을 품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