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운명...방금 보고 와서 촉촉히 젖어든 가슴으로 글을 씁니다...
어찌보면 뻔한 이야기 같은 다방 레지와 농촌총각의 사랑이야기...
그러나 치유할수 없는 병이라는 매개체로 더욱더 애절하게 만드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에이즈에 걸린 여자와 변함없는 사랑을 할수 있을까여?
에이즈에 걸린 사람과 같이 있었다고 악수까지 마다하는 이런 현실에서
그런 걸 다 감수하는 남자분들이 과연 있을까여?
정말 그런 분이 계시다면 존경하단말 전하고 싶네여.
전 아무리 생각을 해도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다는 생각이 들거든여.
그런분이 계시다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전수받고 싶어여.
이영화를 보면서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느끼게 됐습니다.
이혼률이 아시아에게 1위인 우리 나라 사람들에겐 꼭 한번 권장하고 싶은 영화이네여.
사랑을 키워야할 뭔가가 필요하다면 이영화를 보세여..도움이 될듯 싶네여
전도연과 황정민의 연기력은 정말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특히 황정민의 연기력...순진 난만한 어른을 표현하기란 그리 쉬운 역할이 아닌데...
황정민은 해냈습니다. 바람난 가족에서의 황정민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이 영화를 보시고
그의 연기력에 '누구야?'라고 되물으실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황정민을 싫어했습니다.
바람난 가족에서 이미지에 확 죽어버렸거든여.
하지만 이런 분들이 이 영화를 보신다면 황정민 자체가 아닌 황정민의 연기력에 200%로 빠져들것입니다.
지금 저는 아직 벚꽃 그 밭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동막골에 팝콘이 있다면 너는 내운명에는 벚꽃길의 꽃가루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여.
상상만으로 아름다움이 느껴지시나여?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전도연이 왜 에이즈에 걸렸는지.
좀 황당한게 있다면...주점에서 찍은 비디오는 어떻게 생긴건지...
이런 사소한거가 좀 걸리긴 하지만...
전도연에 대한 황정민의 사랑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것이지요.
진짜 사랑이라는거....정말 어떤것일까여?
이영화를 보면서 세삼스럽게 생각해봅니다.
P.S 티켓받을때 너는 내운명이란 포스터가 세겨진 티슈를 받았는데
왜 줬는지 영화를 보고 알았어여.
너는 내 운명 보실뿐...꼭 티슈를 챙겨가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