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늘의 영화 목표는 첼로였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첼로가 그 수많은 극장과 상영관에서 전부 막을 내려버린것이다.. ㅠ_ㅠ
그래서 무엇을 볼까 하다가 수욜날 시사회를 다녀온 선배 오빠가 재밌다고 추천해주었던 인컴퍼니를 보았다. 뭐, 나는 당연히 재밌을줄 알았다. 단순히 로맨틱 코메디로만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이건 단순한 로맨틱 코메디가 아니었다.
정말 누구나 꿈꿀수 있는 소박한 행복. 이 행복을 따뜻한 눈길로 바라본 것이 이 영화라고 생각한다.
뭐~ 이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 생각하길 아빠의 젊은 보스와의 연애담 정도를 그린 로맨틱 코메디로 생각할수 밖에 없다. 영화 카피며, 예고편 자체가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고 있으니...;;;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에피소드에 불과하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바로 그 아버지 '댄'이다. (물론 영화 포스터 전면에 나오지도 못했지만^^;;)
자신의 삶에 소박한 보람을 가지고 있고, 아내와 두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꿈꾸고 살아가고 있고, 그런 행복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 그가 바로 댄이다.
어찌보면 그의 상사로 온 듀리아는 댄과 정 반대이다. 행복한 가정을 갖지도 못했으며, 단지 워커홀릭일 뿐이다. 그가 댄을 부러워하게 되는건 당연한 것이다.
특히 난 댄의 생일파티 모습이 정말 그의 인생을 제일 잘 설명해 주는것 같았다. 자신은 파티를 안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수많은 지인들이 모여 그에게 깜짝 파티를 준비해 주고 그는 그를 위한 더 서프라이즈한 모습을!! ㅋㅋㅋ 정말 엄청엄청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항상 서로에게 사랑한다 말해주는 가족. 그 외에 무엇이 필요하리오~~~ 하지만 댄은 그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인간미를 통해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고 있다.
모두에게 멋진 팀장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세일즈 방식은 광고를 싣지 않는 고객에게 일주일동안 잡지를 보내줌으로써 직접 느끼게 하는것이고, 억대의 광고주를 따낸 것은 그의 노익장이다. 퇴물 공룡의 강펀치의 위력이랄까?ㅋㅋㅋ
하여튼, 딱 그 사람처럼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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