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먹게 이브를 꼬득인 뱀을 우리는 흔히 사탄이라 부르죠.
뱀이 이브에게 말하길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라 했는데 거짓인지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인류사적으로 보면 인류는
선악과를 먹은후에 자연을 개척하고 문명을 이룩하게됩니다. 신께서는 원치않던 문명으로 나아감은
마치 트루먼 쇼의 짐 캐리가 자신의 참모습을 찾아 떠나는 모습을 연상케합니다. 신은 사람에게
선악과를 먹지말라고했고, 트루먼쇼의 에드 해리스도 트루먼이 자신이 만든 세계에서 행복하길
바랬지요. 그럼 뱀이 문제일까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인간을 가장 사랑한 신이 있습니다.
절대자인 제우스의 명에 반하여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주죠. 인간이 척박한 자연을 이기고 문명을
개척하도록 불을 준 대가로 독수리에게 매일 간을 쪼아먹히는 형벌을 받습니다. 에덴동산의 뱀은
신에게 배로 대지를 기는 벌을 받고요. 선악과와 불..많은 생각을 하게하는군요. 만약 선악과와 불이
인간에게 지혜를 주고 자연을 이기고 문명을 태동시킨 귀중한 선물이었다면 분명 신은 인간이 지혜를
갖기를 바라지않은겁니다. 종교인의 관점에서는 인간이 교만해지는거라 얘기하겠지요? 바벨탑에서도
신은 인간의 교만을 크게 벌하셨으니가요?
아일랜드에서처럼 언젠가 사람이 사람을 만드면 그 피조물이 지혜를 갖길 창조자는 원하지않겠죠?
아일랜드에서처럼 피조물에게 "너는 특별한 존재다. 그러니 딴 생각 말아라." 그렇게 될 수 있을겁니다.
피조물이 지혜를 가져서 창조주를 능가하고 메트릭스나 터미네이터의 세상이 되는게 당신도 두렵잖아요?
그럼 지금 우리의 선택은 과연 뭘까요? 더 나아가야하나요? 과거로 돌아가야하나요? 이때도 지혜가
필요한데 이런 지혜는 누구에게서 빌릴까요? 신에게서? 아님 우리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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