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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인간의 코드와 스릴넘치는 액션이 버무려진 블록버스터! 아일랜드
lang015 2005-07-23 오후 9:24:26 878   [1]
아일랜드...왜 영화의 제목을 아일랜드로 정했을까?

프리뷰 시사회를 통해 전반 45분 간략한 영상을

눈으로 확인하면서도 이해하지 못했는데...결국

제목이 마이클 베이 감독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

였음을 우둔한 저도 이번 관람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아일랜드> 는 클론(복제인간)들에게

주입된 기억에서 오염되지 않은 환상의 낙원과 같은

곳인 동시에 그들의 "죽음" 과 귀결되는 장소죠. 즉,

제목이 의미하는 것은 복제인간이란 키워드를 가지고서

낙원에 간다함은 그들의 인간적인 삶을 의미한다 할수

있으므로 삶과 죽음...모순된 두가지의 의미를 동시에

지닌 키워드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제목에서부터 감독은

우리들에게 영화가 다룰 주제에 대한 심각성을 넌지시

제시하고 들어갔다고 생각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시나리오를 넘겨받고 바로 영화작업에 착수했다는 마이

클 베이감독이 영화에 공을 들인 흔적을 곳곳에서 볼수

있죠. 그럼 인상적인 도입장면을 제가 이해했던 느낌으로

간략히 말씀드리면... 조던(스칼렛 요한슨)과 링컨(이완

맥그리거)이 '레노바티오(부활)' 이라는 키워드가 새겨진

보트를 타고 어딘가로 향해갑니다. 잘 생각해보면 보트의

의미 "부활" 즉, 클론에게서의 "부활" 이라는 의미는

낙원인 아일랜드로 향해간다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케 합니다.

보트가 향하는 곳은 아일랜드고, 동시에 그들의 "죽음"

이기도 하죠. 조던에게 접근하는 링컨은 갑자기 나타난

괴인들에게 잡혀 물에 빠지고, 스칼렛 요한슨또한 물에

빠지는 장면이 나오죠. 물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물에는 "이별, 죽음, 삶의 부정적 이미지" 를 내포한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결국 두 가지를 알수 있죠! 링컨의

이 악몽은 그에게 조던과 "이별"을 할것이고 둘은 "죽음"에

이를 것이라는 경고를 던져줍니다. 그리고 스치는 기억들...

가만히 보면...조던의 육체를 탄생시킨 주인의 기억들이

스쳐지나가는 것을 알수있죠. 즉, 그는 다른 클론들이 그때

까지 보이지 않던 마치 잠재의식속에 파묻혀 있던 무언가를

서서히 수면밖으로 부상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드러나는

일상들! 모든것이 제한된 클론들의 삶이 드러납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끔찍하다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 클론의 삶은

주인을 위한 상품, 도구의 의미로 상당히 부정적인 의미로

사육되는 것과 같이 그려지게 되니까요. 링컨은 그 곳에서

생활하는 다른 클론들과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영화

후반부에 메릭박사(숀 빈)이 언급하는 인간의 가장 충실한

본능적인 욕구 "호기심" 이라는 것을 알수 있죠. 링컨은

왕성한 호기심으로 다른 클론들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성욕을 배제시켰다고는 하지만 링컨과 조던의

관계에는 친구이상의 다른 친밀감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수 있죠. 그리고 링컨의 호기심은 결국 그를 금지구역으로

향하게 만들고 '아일랜드' 의 진실의 일부를 목격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다음 아일랜드로 갈 사람으로 뽑힌 조던과 함께 그 곳을

탈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개되는 급박한 상황전개와 주입된

기억만으로 세상밖을 알지 못하는 어린아이 같은 사고방식으로

다소 엉뚱한 면을 보여주는 그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그런데 여기서 등장하는 기술자 맥(스티브 부세미)과 링컨의

관계에서 우리는 복제인간을 받아들이는 한 가지 측면을 볼수

있게 됩니다. 링컨이 "친구, 자네의 도움이 필요해" 라는 말에

맥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도와주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그

전부터 맥은 유일하게 링컨을 대하는 태도가 달랐죠.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그때까지 맥만이 유일하게 그를 같은 한 인간

으로서 생명체로서 존중해주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수

있게되죠. 친구라는 말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복제인간의 도주를

도와주는 그들 사이에는 "우정" 이라는 기류가 흐르고 있었던

거죠. 그리고 시작되는 그들의 대 도주극! 쫗고 쫗기는 숨막히는

스펙타클한 영상미가 시각적인 요소를 충분히 만족시켜 줍니다.

영화의 후반부에서 기다리는 유일한 반전은 알버트 로렌트(지몬 혼수)

의 태도변화죠. 자신이 맡은 일을 충실히 해나가던 그의 심경에

변화를 준 것은 일의 전말을 심층깊게 알게 되면서 부터죠. 그래서

생명을 주었다고 하지만...그 생명을 상품으로 이용하는 메릭박사의

행동에 "살인" 이라는 말을 서슴치 않고 말하면서 그도 클론을

하나의 존중받아야 할 생명체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예상을 뛰어넘지 못하는 액션의 흐름...그리고 우주전쟁의

결말을 보는 듯한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결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주전쟁과는 약간 경우가 다른 결말이죠. 제 생각에는 관객들에게

과연 그들이 사회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어떠한 삶을 살게 되었을

지 직접 생각해 보라는 메시지를 던져준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복제인간" 의 암울한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는 아일랜드...

인간복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들은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인간 복제...즉 생명의 창조는

우리들의 손을 떠난 영역이라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무엇을 위해서였든 인간의 복제는 유토피아적인 생각보다는 디스토피아

적인 미래가 그려지게 만드는 것이군요. 인간의 오만이 낳는 결과

의 파급은 상상을 불허할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런 복제인간 들을

만나게 된다고 한다면 과연 우리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될까요?

메릭박사처럼 그들을 하나의 도구와 상품가치로 이용하게 될것인

 

가? 아니면 맥이나 알버트처럼 그들을 하나의 생명체로서 그들을

 

존중해 주며 생활할수 있을것인가?

선택은 우리들의 몫이고, "복제" 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게 될것도

우리들일 것입니다. SF/액션적인 요소가 스피드하게 버무려져 있

 

기도하고 영화가 던지는 진지한 고민은 한번 쯤은 봐줄만한 영화라

 

고 생각되지 않나 개인적인 생각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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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2005, The Island)
제작사 : DreamWorks SKG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islandmov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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