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있는 인체의 조직을 건강하고 새로운 장기로 대체하기 위해 원본인간의 스캔하여 만든 복제 인간을 제조한다. 성체로 복제되어 출고된 복제인간은 철저하게 규제된 공간에서 사육(?)되다가 원본인간의 필요에 의해 장기를 제공하면서 그 생명을 다하게 된다. 이 복제 인간중 둘이 사육장을 탈출하여 원본인간을 만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은뒤 빠져나온 사육장을 파괴하러 돌아 간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영화의 내용중 잘못된 인식을 하게 만드는 몇가지 치명적 오류가 존재함을 지적하고 싶다
첫번째로, 원본인간에게 복제인간의 장기를 이식하는데있어 동일한 조직임에도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복제 인간이 감정적이고 정상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이유에서 인간의 성체를 일정기간 사육(?)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즉, 하나의 의식을 가진 하나뿐인 인간을 만들어 임의로 생과 사를 결정해 버린다. 그러나 이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영화의 허구다. 조직의 적합성은 환경과는 전혀 상관없기 때문이다. 현재 황우석 박사가 하는 줄기세포의 연구는 이 줄기 세포를 이용하여 하나의 의식을 가진 인간을 만들어 장기를 꺼내는 것이 아니다. 즉, 의식을 가진 성체를 만들 필요가 없다. 줄기세포를 배양할때 필요한 장기로 선택적으로 유도하여 필요한 부분 많을 얻어내는 것이다. 그 유도에 따라 어떤 조직이나 장기가 될수 있 기에 줄기세포는 만능세포라고 부르는것이다. 잘못된 치명적 오류를 그대로 수용하게된다면 어처구니 없는 판단을 하게 될수 밖에 없기에 심히 안타깝게 생각된다.
두번째로, 복제인간이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서 원본인간의 기억을 되살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복제인간은 단지 원본인간의 일란성 쌍둥이와 같은 존재일뿐 그 기억까지 같은 존재가 아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일란성 쌍둥이를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쉽다. 전혀 다른 의식을 가진 전혀 다른 개체이다. 물론 유전적 정보(DNA)는 같을수 있지만 이는 모든 일란성 쌍둥이도 마찬가지다.
세번째로, 복제인간의 성에대한 욕구를 기술적으로(?) 제거했다고 영화에서는 나오는데 나중에는 그것이 실패했음이 드러난다. 성에 대한 욕구는 제거 될수 없다. 그 이유는 인간은 존재의 유지를 갈망하는 욕구에 바로 성에 대한 욕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복제인간은 자신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에 대항하여 자신을 지킨다. 이는 자신의 존재를 유지 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나온 것이며 이 욕구의 일부가 되는 성욕도 역시 존재한다고 봐야할것이다.
참 이 영화는 흥미로운 주제 보다는 그 스토리 전개 과정에서의 액션 씬이 대단하다. 헨드헬드기법과 크레인과 헬기를 동원한 스펙타클한 각종 영상이 스피디하게 전개되어 쉴새없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