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신' 개봉 이후 어제까지 4번봤다.
첫 날에 보고 났을 때는 이해하지 못 했던 부분들을 2번 보고나니까 이해를 하겠더라.
그 후로는 영화에 마력에 빠져서 계속 본 것 같다.
우선, 분홍신은 '장화홍련'과 같이 한국적인 원혼에 기인한 공포다.
영화를 보시고 다소 실망한 분들이 있으시다면 다시 한번 보라고 권하고 싶다.
두 번째 볼 때는 그 감흥이 다르게 느껴진다.
선재-태수-옥이-게이코....
네명의 여인들...그 한을 파헤 칠 수 있었고...그녀들의 무섭고 슬픈 비밀을 알게 되는 순간
나 역시 너무 슬폈다.
한 장면...한 장면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
매 장면...소품하나까지 그 해답의 열쇠가 숨겨져 있으니까.
선재로 열연한 김혜수씨의 열연에 혀를 내둘렀다.
'장화홍련'이 후로 가장 한국적인 공포를 느낄 수 있었고...음악은 슬픔의 공포를 배가 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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