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1973 미국 텍사스의 한마을에서 충격적인 살인사건이 보고된다.
그리고 이사건은 미국 범죄사를 송두리째 뒤엎으며 전미대륙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고, 1300여개의 관련증거물과 유일하게 살아남은 증인의 인터뷰가 있었음에도....여전히 풀리지 않는 사건으로 남아있다.
영화의 시작은 사건 발생 3일후 존쿠퍼 형사에의해 촬영된 뉴스릴 필름의 내용으로
시작된다. 현장 검증을 나선 존 쿠퍼형사. 사건 현장중 하나인 17번가 지하실을 촬영한다.
지하실 내부로 들어가는 존쿠퍼 형사의 모습 피해자의 것으로 간주되는 벽에 난 손톱자국
등을 훑으며 내려가는 순간 갑자기 심하게 흔들리는 카메라. 무언가 잡히는듯 하더니
화면은 끊기고... 그후로 3시간이 지나고. 쿠퍼 형사는 살해된 시신으로 현장에서 발견된다
이 역시 1973년 충격적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제작에 마이클베이, 각색에 스콧 코사르가 참여. 영화의 사실감을 더했다.
제작진은 원작이 개봉한 29년전에는 태어나지도 않았을 전혀 다른 감성의 젊은 관객들이
이 영화의 타겟 관객층이었기에 이번 리메이크작은 원작의 전기톱을 휘두르는 연쇄살인마란 소재로부터 '영감'을 얻었을 뿐,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가 창조되었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말그대로의 스토리의 새로운 창조가 아니라 느낌의 새로운 창조라 해야 맞을것이다.
사실상 당시의 느낌 그대로이면서 주관객층에 어필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다른 설정이 필요했다. 필자가 이 영화를 접했을때, 공포스러움 잔혹함 보다는 설정 되어있는 각각의 인물에
집중해서 감상하게 되었는데, 때문에 주연들 보다는 괴기스런 텍사스 마을에 살고있는 인물들을 연기한 조연들에 더 집중해서 보게되었다.
영화속 조연들은 각기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다.
사건의 첫 시작을 알리는 자살하는여인, 그리고 신고를 하려고 찾아간 식당의 주인 할머니
신고를 하기위해 찾아갔던 낡은집의 할아버지와 사건의 수사를 맞아달라고 요청해 오게된, 보안관 등.. 범인의 등장 이전에 전개된 상황속 등장 인물들의 개성있는 모습은 영화의 자연스런전개에 빠져들게하는 묘한 긴장감을 주고 있다.
<촬영감독 다니엘 펄은 14mm, 17mm 렌즈의 사용을 고집했다고 한다. 열려있는 창과 문, 지붕의 구멍 등을 통해 들어오는 빛 등의 자연광을 위주로 촬영해 화면의 사실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위해 조명팀은 조도를 최소화하고 후방과 가장자리의 빛을 조합해 주 조명원을 만들어야만 했으며, 현장에 사용되는 모든 소품들 - 의상, 살인도구들은 증거사진을 보고 고스란히 재현되었고,
미술팀은 주로 세피아 계열의 적갈색과 회색만을 사용해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어야 했다.>
이를보면 느낌 하나를 살리기위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를 알 수가 있다.
sf나 action같은 특수효과와 특수 촬영기법이 필요한 장르의 영화가 아닌만큼
그 이상의 표현되어질 수 있는 어떤것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했던것.
어쩌면 수작업이라 할 수 있는 이런 연출에 더더욱 관객이 끌려들어가는것이 아닐까??
이 영화가 얼마나 관심을 끌지. 개인차가 있기에 장담은 못하겠지만.
귀청떨어질만한 여성관객들의 비명소리가 93분이라는 런닝타임동안
효과음향처럼 끊임없이 필자의 귓속을 울렸다는것. 이것하나 염두해달라 고 알려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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