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 로맨틱 코미디는 거의 안보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유치하고 뻔한 스토리라고 생각하고 또 사실 재미도 없어서요.. 한마디로 제 취향이 아니죠 .
올 겨울 끝날 무렵 무심코 기대안하고 밤에 겜하기 전에 봤는데 너무 감동적인거 있죠 ^^
아마 끝에 둘이 그냥 행복하게 살았다고 하면 그저 그런 영화가 되었을텐데...
피터 시걸 감독은 그렇게 하지 않았네요 ^^
피터 시걸이 총알탄 사나이 3편 감독인걸 아시는 분이 있으신지 ㅋㅋㅋ
아마도 그래서 특히나 이 영화가 유쾌한거 같아요
스릴러중에 반전의 최고가 식스센스라면 제 생각엔 로맨틱 코미디 반전영화중에 최고이지 않나 싶네요 ^^
바람둥이 남자가 자기에게 넘어오지 않는 여자에 대해 오기로 꼬시다가 결국은 그녀의 병을 알고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다는 너무나도 따뜻하고 재밌는 이야기...
매일매일 반복되는 그녀의 하루지만 아담 샌들러의 그녀 꼬시기는 역시
그가 여자 꼬시는 선수답게 한번도 같은 적이 없네요 ^^
납치극, 자동차 고장사고위장, 폭력사고 위장, 불쌍한 펭귄으로 꼬시기, 도로수리위장 등 너무나도 황당하지만
우리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너무나도 예쁜 거짓말들로 언제나 다른 모습으로요 ^^
아마 그가 바람둥이가 아니였다면 그런 방법들이 다 나오지 못했을거예요 그쵸 ^^
그녀가 어느날 갑자기 부딪히는 현실에 힘들어할까봐 아침부터 그녀에게 그녀의 사고를 알려주겠다는 아담 샌들러의 생각은 정말 좋았떤거 같아요...
하루밖에 기억을 못하는 그녀에게 하루는 평생과 같고 중간에 그녀가 알게된다면 너무 절망해서 남은 하루의 시간 대부분을 슬픔속에서 살겠죠 ^^
그치만 아담 샌들러는 현명한 방법을 택했죠 ^^
그녀가 비록 일어나자마자 (태어나자 마자) 슬픔을 알게 되더라도 그 이후 나머지 23시간은 다 그녀가 대처하며
보람되고 뜻깊게 살수 있을테니까요 영화에서처럼 ^^
평생을 그녀가 그녀의 병을 이겨내지 못할 지 모르지만
더이상 그녀에게 그건 병이거나 아픔이지 않습니다.
아담 샌들러의 사랑이 있으니까요 ^^
그 약이 있는 한 그 병은 결코 그 둘의 사랑을 갈라놓을 수도 없고 약하게 만들 수도 없으니까요 ^^
사랑스런 그녀의 딸을 보며 그녀가 흘린 눈물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남자이긴 해도 참 코끝이 찡해지는걸
어쩔 수 없네요 ^^
안보신 분들 꼭 한번 보시길 권하구요 ^^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있다면 꼭 보여주세요 ^^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면 혹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면 아마 대하는 태도가 확 바뀔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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