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트리플 엑스'를 보구서 왕팬이 되어버려가지고,
'트리플 엑스 2'에 안 나온다 해서 엄청 아쉬웠었어요. '패시파이어' 포스터만 봐도
정말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더군요. 몸짱 CIA 요원이 아이들을 돌본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랑
대략 비슷한 내용이겠구나 예상은 하고 봤답니다.
첫 시작은 그럴 듯 하더라구요. 아이들만 있는 집 보디가드로 가게 되면서 그 집에 있는
괴기스럽게 생긴 유모 아주머니..흠.. 하는 행동이나 말마다 정말 꽝이더군요 @.@
웃겨서 웃는 게 아닌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더라구요.
이건 '패시파이어' 영화가 많은 영화관에서 상영을 안 하는 이유 중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은데요.. 아이들이 사는 옆집에 한국인 부부가 산다는 부분이에요. 처음에
일본 사람이나 중국 사람들인 줄 알았어요. 처음엔 그 부부가 한국말을 하길래 앗, 한국말이다
싶은 심정으로 신기했었는데 좀 거슬리더군요. 빈 디젤도 약간의 한국말을 어설프게나마 떠듬거리며
했고, 아이들 중 룰루라는 애도 태권도 할 때 하나, 둘, .. 숫자는 한국말로 하더라구요.
물론 거기서는 북한 사람들이라고 표현을 한 거지만 같은 한국인으로써 상당히 기분은
나쁘더라구요. 북한을 완전 나쁜 나라로 딱 대놓고 대사가 나오더라구요. 쩝-.-
할리우드에서는 아직도 중국, 한국, 일본 사람들을 다 그냥 하나로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뭐 이것 뿐 아니라, 영화가 전반적으로 허접하고, 빈 디젤이란 배우가 이런 영화에
출연한 것 자체도 이해가 안가고..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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