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잊을 수 없는 영화였습니다.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을 풀 수가 없었습니다.전기톱의 위이잉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합니다.물론 그렇게 탄탄한 스토리는 아니었지만 공포영화를 보고 이렇게 긴장한 것은 정말 오랫간만이었습니다.
오리지널을 정말 재미없게 봤던 터라 리메이크 판도 그저 그럴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오히려 리메이크 판이 훨씬 더 공포스러웠습니다.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주인공들.그들을 전기톱으로 도살하는 살인마.가뜩이나 무서운 영화에 거기다가 섬뜩한 특수효과음은 공포를 더욱 배가 시켰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후유증이 남아서 가슴이 너무 뛰고 온 몸이 얼어붙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영화를 보고 집으로 오는 데 근처에서 공사를 하고 있는데 바닥을 뚫는 쿵쾅 소리가 꼭 전기톱 소리 같아서 귀도 멍멍해지고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역시 블록버스터 제작자인 마이클 베이답게 장면 하나하나에 보는 사람에게 어떻게 공포와 스릴을 느끼게 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정말 너무도 단순하고 뻔한 공포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지만 보면 조금도 실망하지 않을 겁니다.올 여름의 무더위를 확 날려버릴 최고의 공포영화입니다.흠히라면 흠이랄까 전기톱을 휘두르는 살인마는 웬지 박력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기존 공포영화의 제이슨,마이클 마이어스만큼의 카리스마는 없었던 것 같아요.오히려 전기톱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시게 된다면 눈치 빠르신 분들은 하우스 오브 왁스와 많이 비슷한 것을 아시게 될 겁니다.하우스 오브 왁스가 배낀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상황과 장면들이 겹쳐지는 부분이 많습니다.뭐,판단은 보는 사람들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이 영화를 보고 하우스 오브 왁스가 생각이 났습니다.예전에 시사회장에서 예고편때 하우스 오브 왁스 예고편을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으로 잘못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우스 오브 왁수를 보고 실망하셨다면 이 영화를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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